비서구권 출신 가수 최초 정상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APT.'(아파트)로 세계 음악 시장 정상에 올랐다.
소속사 더블랙레이블에 따르면 국제음반산업협회(IFPI)가 지난 19일(현지 시간) 발표한 글로벌 싱글 차트에서 로제의 'APT.'가 1위로 선정됐다. IFPI 글로벌 싱글 차트는 전 세계 음원 소비량과 다운로드 수치를 종합해 한 해 가장 영향력 있는 곡을 가린다.
로제는 해당 차트 정상에 오른 최초의 K팝 아티스트이자, 북미·유럽권을 제외한 지역 출신 가수로서는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하며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APT.'는 로제가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듀엣 곡으로, 2024년 10월 발표 이후 전 세계 주요 차트에서 꾸준한 성과를 이어왔다. 이 곡은 '2025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올해의 노래 부문을 수상했으며, '그래미 어워즈'에서도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주요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영국 브릿 어워드 2026 '올해의 인터내셔널 송'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며 그룹과 솔로 활동 모두에서 해당 시상식 후보에 오른 최초의 K팝 아티스트가 됐다. 오는 28일 열리는 시상식에서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음원 성과뿐 아니라 앨범 성적 역시 두드러진다. 로제가 2024년 12월 발매한 첫 정규 앨범 'rosie'(로지)는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한 작품으로, 발매 직후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3위에 진입했다. 이후 27주 연속 차트에 머물며 K팝 여성 아티스트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rosie'에는 로제의 자전적 서사와 다양한 장르적 시도가 담겼다. 로제는 개인적인 경험과 감정을 음악에 녹여내며 솔로 아티스트로서 정체성과 음악적 스펙트럼을 동시에 확장했다.
글로벌 차트 1위, 주요 시상식 수상과 노미네이트, 앨범 장기 흥행까지 이어진 이번 성과는 로제의 앞으로 활약에 더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