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6시 32분 기준 누적 관객 수 1,000만 명 돌파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한 달 만에 누적 관객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는 개봉 31일째인 6일 오후 6시 32분 기준 누적 관객 수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로써 '왕과 사는 남자'는 흥행 신드롬을 일으켰던 사극 대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특히 이번 기록은 한국 사극 영화의 흥행 계보를 다시 한 번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왕과 사는 남자'는 '왕의 남자', '광해, 왕이 된 남자', '명량'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1,000만 관객을 달성한 사극 영화가 됐다.
동시에 이번 기록은 최근 침체됐던 극장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계기가 됐다. '왕과 사는 남자'는 2024년 '범죄도시4' 이후 약 2년 만에 등장한 1,000만 영화로, 팬데믹 이후 관객 수 회복세 속에서도 쉽지 않았던 '천만 관객' 벽을 돌파했다.

천만 관객 달성은 작품의 주역들에게도 각별한 의미를 남겼다. 광천골 촌장 엄흥도 역으로 극의 중심을 이끈 유해진은 이번 작품으로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천만 영화 기록을 세웠다. 꾸준한 연기력과 대중성을 바탕으로 '천만 배우'라는 수식어를 다시 한 번 입증한 셈이다.
권력의 핵심 인물 한명회를 연기한 유지태에게도 이번 기록은 특별하다. 데뷔 이후 다양한 장르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지만 이번 작품이 그의 첫 1,000만 영화다. 오랜 연기 경력을 쌓아온 배우에게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됐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인물은 어린 선왕 이홍위를 연기한 박지훈이다. 왕위에서 쫓겨난 소년 군주의 비극적인 서사를 섬세한 감정 연기로 표현하며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 그는 첫 상업 영화 주연작으로 '천만 배우' 수식어를 얻는 족적을 남기며 배우로서 존재감을 크게 각인했다.
흥행의 동력은 관객들의 자발적인 입소문에서 비롯됐다. 영화가 그리는 인간적 비극과 권력의 잔혹함, 그리고 그 속에서도 피어나는 연민의 감정이 관객들에게 강한 여운을 남겼다.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와 서사적 완성도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N차 관람을 선택하는 관객이 꾸준히 늘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왕과 사는 남자'는 1,000만 관객을 넘어 추가 흥행 기록을 이어갈 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