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에도 1.5% 기록

'닥터신' 사고로 의식불명에 빠진 백서라와 뇌를 바꿔치기한 송지인이 결국 제 손으로 딸을 죽인 뒤, 딸의 몸을 완전히 차지하는 충격 전개가 펼쳐졌다.
지난 22일 방송한 TV조선 주말드라마 '닥터신'(극본 피비(임성한), 연출 이승훈) 4회에서는 톱배우 딸 모모(백서라)의 모습으로 살아가게 된 현란희(송지인), 이 상황을 도저히 받아들이지 못한 신주신(정이찬), 그리고 모모를 향한 감정을 품고 있는 하용중(안우연)의 욕망과 혼란, 광기가 얽히며 예상 밖 전개가 이어졌다.
시청률은 자체 최고 기록을 썼지만 1.5%(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에 머물렀다. 이전 회차보다 상승 폭 역시 0.1~0.2% 수준에 그치며 스타 작가 임성한 작가에게는 아쉬운 수치로 남았다.
이날 모모의 몸에 들어간 현란희는 자신이 신고한 일로 출동한 경찰과 구급대원들 앞에서 서럽게 울음을 터뜨렸다. 이어 현란희의 뇌가 담긴 모모의 몸이 있던 방으로 달려가 "엄마"를 부르며 오열했고, 그 모습은 주변의 의심을 누그러뜨렸다.

뒤늦게 모모의 집에 도착한 신주신은 지나가는 구급차를 보며 모모를 떠올렸고, 병원에서는 현란희의 몸에 들어간 모모의 시신이 안치되는 순간 깊은 슬픔에 잠겼다. 진짜 죽음을 맞은 모모와, 그 옆에서 폭풍처럼 울고 있는 모모의 겉모습을 한 현란희를 번갈아 바라보며 신주신은 슬픔과 혼란을 함께 느꼈다. 입관을 앞두고 그는 현란희의 몸을 바라보며 속마음으로 '모모야, 잘한 걸까? 이렇게 널 보내야 해?'라고 되뇌었다.
화장장에서도 분위기는 무거웠다. 신주신은 감정을 가까스로 눌렀지만, 모모의 얼굴을 한 현란희는 눈물을 멈추지 못한 채 딸 모모가 담긴 현란희의 육신과 작별했다. 장례를 마친 뒤 둘만 남자 모모의 외형을 한 현란희는 "거울 보면 모모 죽었단 생각 안 들어. 죽은 건 현란희야. 보이는 대로 받아들이면 돼"라며 흔들리는 신주신을 다독였다.
그러나 신주신은 얼굴은 모모지만 말투와 태도는 분명 현란희인 상대 앞에서 쉽사리 시선을 두지 못했다. 특히 그가 넥타이를 풀어주겠다며 다가오자, 신주신은 당황과 복잡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고 집으로 돌아온 뒤에도 혼란 속에 괴로워했다.
하용중의 감정선도 본격적으로 드러났다. 그는 누아재단 보육원 '후원 감사의 밤'에서 콘트라베이스를 연주하던 중 자신에게 다가와 춤을 추며 스킨십을 건넨 모모에게 첫눈에 반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후 형 제임스(전노민)에게 모모를 소개해 달라고 했지만, 신주신과 모모의 약혼 소식을 듣고 낙담했다. 약혼식 초대를 받아 신주신의 별장을 찾은 하용중은 다시금 모모에게 흔들렸고, 모모가 함께 왈츠를 추고 싶다고 하자 손을 잡고 춤추는 상상에 빠져들며 억눌러온 감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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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 이후에도 그의 마음은 식지 않았다. 제임스가 금바라(주세빈)에게 반찬 배달을 부탁하자 하용중은 자신이 직접 가겠다고 나섰고, 모모를 찾아가 "우리 다 같은 처지예요. 부모 없으면 고아라구"라고 위로했다. 이에 모모의 몸을 한 현란희는 울음을 터뜨렸지만, 하용중이 냅킨만 건네자 속으로 '안아줘야 하는 거 아냐?'라고 생각하며 뜻밖의 욕망을 드러냈다.
이어 하용중이 "레이크탑 펜트하우스 사뒀는데, 당분간 가서 지낼래요?"라고 제안한 뒤 돌아서자, 조금 전까지 힘없이 배웅하던 모모의 몸을 한 현란희는 곧바로 표정을 바꿨다. 그는 "백팔십억짜리 레이크탑 펜트하우스? 와우"라며 크게 웃었고, 숨겨두고 있던 욕망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섬뜩함을 안겼다.
현란희(모모의 몸)는 휴대전화로 하용중을 검색하며 관심을 보였고, 그 사이 금바라가 집을 찾았다. 그는 의욕 없는 얼굴로 금바라에게 "은퇴 기사 좀 내줘"라고 말했다. 또 금바라가 하용중을 "오빠"라고 부르자 "오빠? 사귀어?"라고 몰아붙였고, 이전에 이미 사정을 들려줬다던 금바라의 말에 "나 완전 바보 됐어"라고 얼버무렸다. 하지만 금바라는 그의 태도를 수상하게 여겼고, 동시에 금바라 이름으로 나간 모모의 은퇴 기사가 파문을 일으키며 이후 전개에 또 다른 변수가 생겼다.
폴 김(지영산)은 현란희가 죽기 전 남긴 "엄마가 많이 미안해했다고 전해줘요"라는 문자를 보고 깊은 상실감에 빠졌다. 그런 가운데 현란희(모모의 몸)가 그를 찾아와 "엄마 돌아가시기 전에 제 위로 언니가 있던 얘기 들었어요. 두 분이 고등학교 때 제 언니의 아빠시고 엄마 남친이셨잖아요"라며 두 사람의 관계를 알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찾게 되면 저한테 하나뿐인 혈육이니까. 알려주세요"라고 말하며, 잃어버린 친딸을 찾고 싶었던 현란희의 진심을 대신 전했다.
방송 말미 모모의 몸을 한 현란희가 돌아간 직후 폴 김이 흥신소로부터 "따님 찾은 거 같습니다"라는 연락을 받으면 현란희와 폴 김의 친딸이 누구인지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커졌다.
한편 '닥터신' 5회는 축구 중계 편성으로 인해 오는 28일 토요일 밤 9시 10분 TV조선과 쿠팡플레이를 통해 동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