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정세, 진흙탕 빠졌다"…日 닛케이 장중 5%↓[Asia오전]

"중동 정세, 진흙탕 빠졌다"…日 닛케이 장중 5%↓[Asia오전]

정혜인 기자
2026.03.23 12:01

[미국-이란 전쟁]

/로이터=뉴스1
/로이터=뉴스1

23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모두 급락세다.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48시간 최후통첩'에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혀 이란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우려가 심화한 영향이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5% 추락한 5만1582.23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동 분쟁으로 원유 공급 차질이 장기화할 거란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의 하락률은 장중 한때 약 5%에 달하며 심리적 지지선 5만1000 아래로 추락해 지난해 12월30일 이후 장중 기준 최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어드반테스트,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 종목을 비롯해 패스트리테일링 등 주요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닛케이는 "중동 분쟁 여파로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며 "닛케이지수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닛케이평균 VI는 불안 심리 고조 기준인 20을 크게 웃돈 5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간포 생명의 이와하라 히로카도 시장운용부 과장은 "중동 정세가 진흙탕에 빠질 거란 우려가 시장에서 강해지고 있다"며 "유가 영향을 받기 쉬운 일본주가 위험자산 회피 대상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지난달 2월28일 미국·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의 하락률은 7%에 그쳤지만, 닛케이와 한국 코스피 하락률은 13%에 달했다.

중화권 시장에서도 위험자산 회피 움직임이 두드려졌다. 한국시간 오전 11시30분 기준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8% 하락한 3890.44에서, 홍콩 항셍지수는 2.76% 빠진 2만4580.13에서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2.20% 떨어진 3만2804.97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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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정혜인 기자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눈에 띄는 흐름을 포착해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과 시대의 이야기 '트민자' 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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