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기업가대회를 개최한 지 15년이 됐는데, 청년으로 나이 제한을 하지 말고 10대까지 기회를 주는 것이 어떤가 하는 생각이 든다."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이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글로벌코리아인사이츠(GK인사이츠·이사장 백용호 머니투데이 명예회장) 미래자문단 출범식'에 참석한 김하경 ZDVC 대표의 창업 스토리를 듣고 이같이 말했다.
22살 때 창업해 두 번의 실패를 경험했다는 김 대표는 이날 출범식에서 "미국에서는 10대들도 부모님의 권유로 창업해 투자를 받는다"며 "(10대 창업자의) 부모님에게 연락을 드려 대화를 나눴는데 '성공한 창업자들이 어떤 길을 밟아가야 할지 예상할 수 있으니 우리 아이가 좀 더 일찍 시작해 보는 게 낫지 않겠나'하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홍 회장은 "굉장히 짠한 마음이 든다"며 "청년기업가대회에서 (나이 제한이) 내려가는 기회를 맞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와 한국기업가정신재단 공동으로 주최하는 청년기업가대회는 혁신적인 창업가를 발굴하기 위해 2011년부터 시작된 국내 대표적인 스타트업 경진대회다. 청년기업가대회는 해당 대회에서 수상한 스타트업이 투자를 받아 밸류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홍 회장의 발언은 지원 범위를 향후 더 젊은 세대로 넓히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홍 회장은 앞서 이날 미래자문단 출범 격려사에서 "쟁쟁한 분들이 모였다. 10년 전, 20년 전, 20세기 후반부에는 상상할 수 없는 풍경이 아닌가 싶다"며 "어려움이 엄청나게 많을 텐데 밝은 표정으로 시대에 맞는 독특한 창의력과 개성을 갖고 사업을 하시는 게 많이 부럽다.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보면 바람직하고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작한 시간, 성장 속도, 규모가 다르긴 하겠지만 각자 큰 기업을 이끌고 계신 젊은 기업가분들을 만나게 돼 반갑다"며 "사업하는 과정에서 많은 고민과 경험을 나누실 텐데 이렇게 모인 것은 그것을 통해 어떤 지혜를 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지혜를 모으면 제도 등을 변화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회장은 "그러한 활동이 이 자리에 안 계신 젊은 기업가분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아직 사업을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준비하고 계신 젊은 예비 창업가들에게도 동기부여의 요인이자 자극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여러분들이 도움이 필요 없을 정도로 튼튼하게 해 가시는데에 따듯함을 나눌 수 있는 그런 마음 만큼은 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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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GK인사이츠는 이날 백용호 명예회장, 홍선근 회장, 강호병 머니투데이 대표를 비롯해 이주완 미래자문단장(메가존클라우드 의장) 등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자문단 출범식을 가졌다. 머니투데이가 주도해 설립한 GK인사이츠는 대한민국에 '월드 넘버원 컴퍼니'가 더 많이 탄생할 수 있도록 기업을 돕기 위한 싱크탱크로 이사회와 베테랑 CEO 출신의 고문단, 스타트업 창업자 중심의 미래자문단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백 명예회장은 환영사에서 "경제의 중심에 기업이 있고, 국가의 미래도 기업의 성과에 달려 있다. 대한민국 기업이 잘 되기 위해 무엇보다 기업들의 고충과 기업인들의 경험들을 잘 녹여내는 그릇이 필요한데 그 역할을 우리 GK인사이츠가 하려고 한다"며 "그 일환으로 오늘 이렇게 고문단뿐 아니라 자문단도 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유수 기업들의 톱 CEO를 했던 전문경영인 고문단이 만들어졌는데 그 분들의 깊은 노하우라든지 경험도 중요하지만 한편으로 현장에서 아주 치열하게 기업을 하고 있는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지혜와 여러 가지의 과정들이 굉장히 필요하다"며 미래자문단의 필요성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