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남자 관심받는 강유경을 중심으로 요동치는 러브라인

채널A '하트시그널5'의 러브라인이 그야말로 걷잡을 수 없이 요동치고 있다. 2023년 시즌4 종영 이후 대중의 큰 기대 속에 약 3년 여의 긴 공백을 깨고 화려하게 귀환한 '하트시그널5'는 오는 30일 방영되는 12회를 앞두고 한 치 앞도 예측하기 힘든 쫄깃한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연애 예능은 후반부로 갈수록 감정선이 선명해지며 윤곽을 드러내기 마련이지만, 이번 시즌은 철저한 예외다. 끝을 알 수 없는 미궁 속에서 출연자들의 마음은 여전히 방향을 잃은 채 안갯속을 헤매고 있다.
시간이 흐를 수록 출연진들의 심리전과 맹렬한 구애는 오히려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그 팽팽한 긴장감의 중심에는 단연 이번 시즌 '태풍의 눈'으로 불리는 강유경이 우뚝 서 있다. 현재 강유경은 세 명의 남성 출연자와 얽히고설킨 감정의 교차로에 놓였다. 초반부터 탄탄한 '메인 서사'를 구축해 온 박우열, 판도를 단숨에 뒤흔든 '메기남' 정준현, 그리고 중반부 미묘한 틈새를 파고든 김성민이 그 주인공들이다. 지난 11회 방송분은 이 네 사람의 요동치는 감정선이 여과 없이 폭발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단숨에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가장 눈에 띄는 드라마틱한 변화를 보인 이는 정준현이다. 그는 닉네임 데이트를 기점으로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며 거침없고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뮤지컬'이라는 공통 관심사로 강유경과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고, 강유경의 고충까지 다정하게 어루만지며 물리적, 심리적 거리를 단숨에 좁혔다. 하지만 강유경의 엇갈린 시선은 정준현 한 사람에게만 고정되지 않았다. 그녀는 박우열에게 밸런타인데이 선물로 키링을 건네며 그와의 특별한 교감을 여전히 끈끈하게 이어갔다. 실제로 강유경은 진실 게임에서 관심 가는 상대로 두 사람을 모두 꼽으며 "아직 내 감정이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았다"라고 깊은 혼란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강유경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속에 남자들의 직진 본능은 더욱 거세졌다. 정준현은 "난 지금까지 한 명이었다. 유경이"라며 흔들림 없는 단호한 직진을 선언했다. 이에 질세라 박우열 역시 "유경이랑 시간을 보내면서 호감이 생기고 감정이 커졌다"라며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는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이 숨 막히는 삼각관계 이면에서 씁쓸한 서운함을 삼킨 이는 김성민이다. 그는 강유경의 호감 대상에서 자신이 제외되자 "내가 순위 안에 있었던 적은 있어?", "왜 지금은 내가 순위에 없어?"라고 질문 폭격에 나섰다.
그러다 진실게임 말미 정규리의 대답이 박우열을 흔들기 시작했다. 1순위가 바뀔 수 있다는 정규리의 대답은 박우열을 마음에 균열을 냈고, 결국 박우열은 공식 데이트 신청에서 강유경이 아닌 정규리를 선택했다. 또한 꾸준히 김성민을 바라보던 김민주는 정준현으로 노선을 변경하며 또 다른 거대한 파란을 예고하고 나섰다.

프로그램 내부의 뜨거운 관계성과 달리 '하트시그널5'를 둘러싼 상황은 그리 좋지 못하다. 3년 만의 야심 찬 귀환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TV 시청률은 0%대에 머물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방영 도중 불거진 일부 출연진의 사생활 불륜 의혹은 프로그램의 도덕성과 신뢰도에 치명타를 입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트시그널5'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촘촘한 감정선의 짙은 흡인력은 화제성을 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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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종착지가 어디인지조차 알 수 없는 묘한 상황 속에서, 얽히고설킨 큐피드의 화살표가 어떤 기착지를 찾아갈지 더욱 짐작하기 어려워졌다. 과연 세 남자의 맹렬한 구애를 동시에 받고 있는 강유경의 마음은 궁극적으로 누구를 향해 닻을 내릴 것인지, 또 세 남자는 마음은 변하지 않은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