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원컴퍼니 정민채 대표 인터뷰.

테이크원컴퍼니는 종합 콘텐츠 제작사로 알려져 있다. 2016년 설립, 게임 제작과 함께 영화, 드라마, 웹툰 등 여러 분야에서 대중이 즐길 콘텐츠를 제작해 왔다. 2019년 시네마틱 모바일 게임 'BTS월드'를 출시, 글로벌 시장에서 큰 호응을 끌어내며 성공을 거뒀다. 이밖에 'NCT ZONE' '블랙핑크 더 게임' 등 아이돌을 게임에 결합하면서 게임 팬들의 호응과 실적을 모두 챙겼다.
또한 드라마, 웹툰, 애니메이션, 영화까지 영상 콘텐츠 제작까지 '종합 콘텐츠 제작사'로 도약했다. 2021년에 방영된 tvN 드라마 '루카: 더 비기닝'의 제작으로 드라마 제작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21년 자회사인 테이크원스튜디오 설립한 후 ENA 드라마 '유어 아너' '아이쇼핑' 등 드라마 제작사로도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고래별' '여름여자 하보이' 'CELL' '킹 오브 하와이' '언포가튼' '노비선호사상' 등도 제작해 추후 선보일 예정이다. '고래별'의 경우 스튜디오드래곤과 공동 제작, 2027년 tvN 드라마로 선보인다. 오리지널 IP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 확장의 좋은 예다.
테이크원컴퍼니는 콘텐츠 제작사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 숏폼 드라마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

테이크원컴퍼니는 지난 1월 글로벌 K-POP 숏폼 플랫폼 킷츠(KITZ)를 출시했다. 이 플랫폼을 통해 숏폼 드라마를 지속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단순한 IP 활용, 일회성이 아닌 지속성과 확장성까지 더하고 있다. 대중의 호응도 이어지고 있다. 기존의 단순 재미만 추구했던 숏폼 콘텐츠와 달리 영상미, 스토리텔링이 강화된 프리미엄 숏폼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아이돌 주연으로 화제성까지 겸했다.
변화하는 소비자의 취향, 이에 따라 콘텐츠를 제작해 제공하는 테이크원컴퍼니다. 테이크원컴퍼니의 성장과 성공에는 정민채 대표의 끊임없는 기획, 도전이 있어 가능했다. 올해는 상반기이 숏폼 드라마 콘텐츠로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새로운 장르 도전을 이어가며 영역 확장에 나선 테이크원컴퍼니를 이끌고 있는 정민채 대표를 아이즈가 만났다.

-테이크원컴퍼니가 올해 가장 눈에 띈 활동 영역이 숏폼 드라마 제작이었다. K-콘텐츠의 글로벌 성과가 뛰어나다나는 평을 받는 시리즈(롱폼)가 아닌, 왜 숏폼 드라마 제작인지 궁금하다. 왜 숏폼 드라마 제작에 힘을 쏟고 있는가.
▶ 2024년, 저희는 중국발 숏폼 드라마 시장을 눈여겨봤다. 중국에서 다양한 숏폼 드라마가 만들어졌고, 대표적인 숏폼 드라마 플랫폼이 탄생했다. 이 형태가 이전과 달라졌다. 이전까지만 해도 유튜브라든지, 대중 매체에 무료 공개를 해왔다. 많은 사람이 보고, 그에 따른 광고 수익이나 브랜드 콘텐츠를 만드는 정도였다. 그래서 저는 단순히 광고로 제작비를 충당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중국의 숏폼 드라마 플랫폼에서는 웹툰, 웹소설을 모델로 해서 소액이지만 결제를 통해 직접적인 매출을 올렸다. 이런 방식을 숏폼 드라마에 적용해 성공을 거뒀다. 해외에서도 미국을 중심으로 큰 규모의 매출이 발생했다. 그 지점이 중요한 지점이다. 그래서 2025년에 한국에서도 숏폼 제작이 많이 이뤄졌다. 성공 가능성도 있고, 숏폼을 기반으로 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하게 확장할 수도 있다. 숏폼이 시작점이라면 그럴 수 있다. 저희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려고 한다. 글로벌 시장까지 보고 있다.
-테이크원컴퍼니의 숏폼 드라마 제작, 고민 지점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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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보수적으로 보고 있는 부분은 비용 경쟁력이다. 중국의 경우, 플랫폼 성공이 낮은 제작비에 있다. 그리고 굉장히 자극적인 스토리다. 여기에 뒤가 궁금한 스토리 라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또 중국 플랫폼이 몇 년간 쌓은 노하우, 결제하게 만드는 제작 마케팅의 역량을 과연 우리가 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가 있다. 그래서 망설이고 고민하게 된다. 저희 테이크원컴퍼니가 플랫폼 운영 역량, 드라마 제작 역량, 마케팅, 게임처럼 클릭을 유도하는 게임 마케팅이 잘 이뤄지고 있지만 중국 시장의 성공을 보면 고민하게 되는 부분도 상당하다.
-숏폼 드라마에 대한 고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테이크원컴퍼니의 제작은 이어지고 있다. 공개된 콘텐츠에 대한 호응도 있고, 공개 예정인 콘텐츠에 기대감도 높다. 테이크원컴퍼니만의 숏폼 드라마 제작 방향성은 무엇인가.
▶올해 저희가 다양한 콘텐츠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많이 고민했다. 지난해에 보다 빠르게 숏폼 드라마 제작과 관련해 한국의 여러 제작사, 숏폼 제작사가 시장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한국 숏폼 드라마 시장이 빠른 상승세를 이루지는 못했다. 수익이 높지 않았다. 제가 우려한 부분이었다.
'잘 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면서 '중국 숏폼 드라마가 갖지 못한 경쟁력이 뭘까'라고 생각했다. K팝(K-POP), 중국에도 글로벌 시장에 없는 종합 엔터테이너 아이돌이었다. '이거를 활용하자' 했다. 마침 저희 회사가 그동안 게임 제작과 관련해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NCT 등과 협업을 하면서 아이돌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다. 또 관계성도 좋았다. 그래서 숏폼 드라마에 K팝을 접목하는 포맷으로 콘셉트를 잡았다. 그렇게 기획, 제작을 시작했다. 이 방향성을 이어갈 것이다.
-기획했던 작품의 성과물은 어떻게 되는가.
▶ 첫 번째 숏폼 드라마 NCT 제노, 재민 주연의 '와인드업'을 필두로 베리베리 강민 주연의 '점프보이 LIVE', 크래비티 형준이 주연한 '킬 더 로미오' 그리고 피프티피프티가 주연을 맡은 '방과후 퇴마클럽' 등이 공개됐다.
또한 하반기 영훈, 김동준 주연의 '러브 WiFi-궁', 배우 이민기와 몬스타엑스 형원 주연의 '저승사자 생명연장 프로젝트' 등 K팝 아이돌과 숏폼 드라마가 만나는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가 공개될 예정이다.
숏폼 콘텐츠 외에도 올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새로운 콘텐츠도 기획 중이다.
-테이크원컴퍼니가 선보인 숏폼 드라마 콘텐츠는 K팝 아이돌과 숏폼 드라마의 만남이 이어지고 있다. 흥미롭다. 무엇보다 장르의 다양성이 눈에 띈다. 숏폼인데 숏폼이 아닌 느낌이다.
▶ 감독, 작가도 능력이 검증된 분을 섭외한다. 또 스토리적으로 일명 막장이나 관계성을 꼬지 않는 점도 저희 숏폼의 장점인 것 같다. 기존 스토리를 따라가기보다 조금 더 새로운 방식의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다.
장르의 폭이 좁지 않다. 올해 첫 작품 '와인드업'의 경우 청춘 성장 스포츠 장르였다. 두 번째 '점프보이 LIVE'는 SF와 휴먼이었다. '킬 더 로미오'의 경우에는 1인칭 액션 연애였다. '방과후 퇴마클럽'은 코미디, 오컬트 그리고 학원물이었다. '러브WiFi-궁'은 타임슬립, 로맨스, 사극 장르다. '저승사자 생명연장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오피스물과 저승사자 콘셉트가 결합한 코믹 휴먼 드라마다. 스토리는 폭넓게 제작, 기획되고 있다.

-올해 숏폼 제작에서 시리즈, 영화까지 콘텐츠 확장을 예고한 바 있다. 최근 '방과후 퇴마클럽'의 영화 개봉까지 이뤄냈다. 여느 제작사보다 발 빠르게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계획이 아닌, 실행이라는 결과까지 단숨에 이뤄내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런 결과를 낸 것에 남다른 기분도 들 것 같고, 다음 계획도 궁금하다.
▶ 감사합니다. 방과후 퇴마클럽' 이후 '러브WIFI-궁', '저승사자 생명연장 프로젝트'도 공개를 준비 중이다. 이 두 작품의 경우에는 유통(플랫폼 공개) 방식을 바꿔보려고 계획 중이다. 앞서 '와인드업', '방과후 퇴마클럽'은 숏폼 시리즈가 먼저 공개됐다. 이후 극장 개봉 방식이었다. 이 방식에서 극장 개봉을 통해 먼저 공개하고, 향후 글로벌 숏폼 드라마 공개를 도전해 보려고 한다. 공개 방식 변화는 팬덤뿐만 아니라 일반 관객도 관심을 가질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숏폼 드라마뿐만 아니라 최근 여러 제작사에서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다. 이에 웹툰에 대한 관심, 중요성도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테이크원컴퍼니의 경우 웹툰 제작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에 테이크원컴퍼니이 웹툰과 관련한 사업도 관심을 끌고 있다. 회사의 웹툰 사업 방향성은 어떤가.
▶ 저희가 웹툰 제작도 많이 했었다. 최근에는 이전보다는 줄이고 있다. 웹툰 시장도 (경쟁이) 만만치 않다. 제작사이다보니 매출도 신경써야 한다. 그러다보니 작품 수를 많이 가져가는 게 부담이 된다. 그래서 자신이 있는 작품을 위주로 제작, 준비 중이다. 최근 SBA(서울경제진흥원) 서울테마 제작지원 프로젝트인 무속 액션 판타지 '경계교실'을 제작하게 됐다. 한국적 무속, 도술을 가르치는 학교를 배경으로 한다.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할 예정이다. 작품성, 사업성이 있는 웹툰 그리고 애니메이션에 집중하고 있다. 게임화 확장도 생각하고 있다.

-올해 테이크원컴퍼니 기획의 숏폼 드라마의 성과가 좋다. 이에 향후 시즌제 작품 등장도 기대가 된다. 혹시 시즌제 준비 작품도 있는가.
▶ 좋은 작품이 있다면 가능성은 열려있다. 이번에 '방과후 퇴마클럽'의 경우 애니메이션도 준비이다. 앞서 숏폼, 영화의 경우에는 아이돌 출연으로 자극적(공포적인 부분)이지 않게 구성했다. 애니메이션은 숏폼 드라마, 영화보다 센 장면이 들어갈 것 같다. 그렇게 시리즈가 될 수도 있겠죠.
-테이크원컴퍼니의 비전은?
▶ 게임, 드라마(숏폼, 롱폼), 영화, 웹툰, 애니메이션 등 저희 회사가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얼핏 보면, 전략없이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 제작하는 모든 콘텐츠가 성공할 수 있는 회사는 없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여러 시도를 해봐야 한다.
테이크원컴퍼니도 지난날을 돌아보면 안정적인 시도만 하지 않았다. 항상 새로운 시도를 겁 없이 했다. 이 부분이 저희 테이크원컴퍼니의 DNA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스토리와 장르가 결합한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했다. 그러면서 실패한 것도 있었고, 성공한 것도 있었다. 그러면서 새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동력을 보유하게 됐다. 새로운 시도, 도전, 이런 것을 꾸준히 하는 콘텐츠 회사가 저희 테이크원컴퍼니다.
저희는 좋은 기획이 있으면 숏폼 드라마, 애니메이션, 게임 등에 어울릴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할 거다. 10년 후에도 저희는 좋은 콘텐츠를 만들 거다. 그래서 '테이크원컴퍼니가 제작하면 새로운 요소가 하나라도 있는 콘텐츠'라는 회사로 인식됐으면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