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안 빨았더니 바퀴벌레가" 김영희, '거지의 품격' 비화 공개

"옷 안 빨았더니 바퀴벌레가" 김영희, '거지의 품격' 비화 공개

김유진 기자
2026.07.09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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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가 '거지의 품격' 코너 당시 캐릭터에 과몰입해 옷을 빨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김영희가 '거지의 품격' 코너 당시 캐릭터에 과몰입해 옷을 빨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김영희가 '개그콘서트' 속 '거지의 품격' 출연 당시 캐릭터 몰입을 위해 분장 의상을 단 한 번도 빨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8일 방영된 MBC '라디오스타' 971회에서는 이성미, 정선희, 김영희, 이선민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김영희는 '개그콘서트' 출연 당시 코너 공백기를 겪었던 일을 떠올렸다.

김영희는 "'두분토론' 이후 코너를 오래 쉬었다"며 "그 이상을 보여줘야 하는데 항상 통과가 안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영희는 '거지의 품격'에 합류하게 된 비화를 공개했다.

허경환과 과거 '거지의 품격' 코너를 같이 했던 김영희.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허경환과 과거 '거지의 품격' 코너를 같이 했던 김영희.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김영희는 "옷을 좋아해서 출근할 때 항상 꾸미고 갔다. 그때 허경환 선배가 '거지의 품격'을 짜고 있었는데 선배 눈에 내가 거지 같아 보였다고 하더라. 그렇게 거지 2인조가 됐다"고 설명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김영희는 당시 캐릭터 몰입이 지나칠 정도였다.

김영희는 "개그 아티스트병이 심하게 걸렸었다"며 "가짜 개그는 개그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거지이고 싶었다"며 '거지의 품격' 시작부터 끝까지 의상을 단 한 번도 빨지 않았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김영희는 "계란, 밀가루도 맞았다. 그 냄새를 느껴야 거지 연기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며 "TV는 향이 나지 않지만 나랑 동료만 알았다"고 설명했다.

코너가 끝날 때까지 옷을 빨지 않은 김영희.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코너가 끝날 때까지 옷을 빨지 않은 김영희.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심지어 의상에서 바퀴벌레가 나온 적도 있었지만 오히려 김영희는 그 과정에서 희열을 느꼈다.

김영희는 "한번은 녹화 날 바지를 벗었는데 바퀴벌레가 뚝 떨어졌다. 그래도 끝까지 빨지 않았다"며 "진짜 희극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선배 신봉선은 김영희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김영희는 "신봉선 선배가 '거지도 귀여워야 광고를 쓴다'고 했다"며 "'넌 너무 거지야'라고 조언해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영희는 끝까지 고집을 꺾지 않았다.

김영희는 "아니나 다를까 허경환, 김지민만 광고를 찍었다"며 "나는 계속 옷을 빨지 않았고 녹화만 열심히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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