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혜수(56)가 배우로서 가져야 할 프로 의식을 강조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피디씨 by PDC'에는 OTT 쿠팡플레이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의 주역 김혜수, 조여정, 김지훈, 김재철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영상에서 김재철은 대선배 김혜수와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감사를 표했다.

그는 "내 첫 드라마가 '하이에나'(2020)였다. 처음으로 제일 큰 비중이 주어지기도 했고, 20년 만에 만난 기회 같은 캐릭터였다. 그러니 '정말 잘해야겠다'라며 얼마나 긴장을 많이 했겠나. 근데 선배님이 '우리 케빈(김재철), 같이 대사 맞춰보자'라고 먼저 해주셨다. 촬영 전에 선배님과 맞춰본다는 게 엄청 감동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촬영할 땐 선배님 대사를 해주는데 눈빛이 '우리 케빈 너무 잘했다', '잘할 수 있으니까 우리 연기 이대로 그냥 가는 거야'라는 진심이 느껴졌다. 그게 얼마나 힘이 됐는지 모른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가 이렇게 자신 있게 하면 되는구나' 싶어 다음 드라마 할 때도 원동력이 됐다"며 고마워했다.

이에 김혜수는 "이렇게 얘기를 해주지만, 사실 모든 관계라는 게 누구 한 명이 더 잘해서 될 수 없다. 그렇게 하면서 나도 용기를 얻고, 나도 확인하고, 나도 배우면서 하는 거다. 선배라고 해서 뾰족한 수가 없다. 선배라고 해서 뾰족한 수가 있다면 정말 난 맨날 선배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그냥 우리는 다 일하러 온 배우들이다. 맨날 불안해서 내가 아는 걸 놓치진 않을까, 내 컨디션이 무너지지 않을까, 집중이 깨지지 않을까 걱정한다. 우린 다 똑같다. 그렇게 하면서 나도 하나하나씩 잡아가고 확신을 가져간다. 우린 같은 목적을 갖고 모인 배우이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혜수는 "좀 더 냉정하게 얘기하면 배우는 돈 받고 일하는 프리랜서다. 돈 받은 만큼 해내야 하는 사람이다. 거기엔 '익스큐즈'(변명·양해)가 없다"고 프로 의식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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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내 몫을 해내는 게 중요하다. 내가 좋은 사람이 되는 건 사실 관심 없다. 내가 잘해야 하고, 내가 잘하려면 내가 도움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우리가 함께 잘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지훈은 "사실 배우로서 경쟁자일 수도 있는데, 선배님은 진짜 상대가 자기 역량을 온전히 잘 보여주길 바라는 진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나 이렇게 오래 일하고 최고의 자리에 오래 있으면, 사실 그런 것들을 해야 하는 걸 알지만 무뎌지지 않나. 높은 자리에 있으면 주변에 내 귀에 듣기 좋은 소리만 해주는 사람이 많아지니 중심을 잃게 될 위험이 크다. 그런데 선배님은 전혀 그러지 않아서 멋있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김재철은 "혜수 선배님이랑 하면 열심히 안 할 수가 없다. 그런 눈으로 보고 계시기 때문이다"라고 했고, 조여정 역시 "맞다"며 "더 열심히 하게 된다"고 공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성숙한 어른들의 대화 참 좋다" "혜수 언니의 인품을 닮고 싶다" "저런 선배 있으면 따르고 싶다. 멋있다" "이미 증명된 사람들끼리 아직도 배우고 있다니 정말 멋지다" "선한 영향력이 이런 거라는 걸 느꼈다" "배우라는 직업 자체에 대해 알맹이 있는 이야기만 들려주셔서 항상 흥미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쿠팡플레이 8부작 드라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는 지난달 31일 공개됐다.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공개된다. 행복한 가정을 콘텐츠로 소비해 온 인기 인플루언서 부부와 진흙탕 이혼 소송을 벌이고 있는 이웃집 의사 부부가 불륜조차 하찮게 느껴질 만큼 감당하기 어려운 비밀로 얽히며 벌어지는 연쇄 추돌 블랙 코미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