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약 논란으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은 배우 유아인이 새 소속사에 둥지를 틀었다.
21일 엔터테인먼트사 빌리언스는 공식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2026년 8월 21일 배우 유아인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는 공지를 올렸다.
빌리언스는 "유아인의 지난 사건과 최근의 활동 재개에 따른 우려를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며 "계약에 앞서 유아인과 오랜 시간 여러 차례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배우로서 다시 활동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책임과 자세,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깊이 고민해 왔다"고 말했다.
유아인의 새 출발에 함께하기로 했다는 빌리언스는 "유아인이 계약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더 좋은 조건이나 단순한 활동 재개를 위한 외형적 지원을 넘어, 대중에게 용서와 이해를 구하고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을 함께 고민하며 나아갈 진정성 있는 동반자였다"며 "완전히 새로운 배우로 다시 서기 위한 어렵고 긴 과정에 진지하게 동행할 수 있는 파트너를 원했다"고 말하며 이에 공감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배우가 스스로 감당해야 할 책임을 다하고 대중과 완전히 새로운 신뢰를 쌓아갈 수 있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함께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유아인의 활동 전반을 세심하게 관리하는 한편, 흔들림 없이 건강한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을 마련하고 유아인이 배우로서 자신의 본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과거의 시간을 가볍게 여기거나 서둘러 지나가려 하지 않겠다. 다시 신뢰를 얻는 일에는 무엇보다 깊은 반성과 진정성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대중과 언론의 비판을 겸허히 경청하고 배우 본연의 의지가 진정성 있게 전달될 수 있도록 신중하고 성실하게 함께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당초 빌리언스는 유아인과의 전속계약 여부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답했으나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누리꾼들은 "마약사범 복귀 기가 찬다" "소속사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범죄자와 계약한 걸까" "차기작 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유아인은 2023년 2월 마약 파문을 일으켰다. 유아인은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를 상습 투약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00만원을 확정받았다.
최근 유아인은 천만영화 '파묘'의 장재현 감독의 연출작 '뱀피르'로 복귀를 결정했다. 아직 집행유예 기간임에도 촬영을 시작하며 복귀 소식을 전해 대중의 비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