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팔던 26세 청년, 알고 보니 '왕자'…하루아침에 신분 반전, 무슨 일?

차 팔던 26세 청년, 알고 보니 '왕자'…하루아침에 신분 반전, 무슨 일?

박다영 기자
2026.08.2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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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각) 영국 BBC에 따르면 벨기에 로랑 왕자(왼쪽)는 클레어 공주와 결혼 전 벨기에 가수 웬디반 완텐(본명 이리스 반덴케르크호베)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반덴케르크호베(오른쪽)를 자신의 법적 아들이자 후계자로 인정했다./사진=반덴케르크호베 인스타그램
20일(현지시각) 영국 BBC에 따르면 벨기에 로랑 왕자(왼쪽)는 클레어 공주와 결혼 전 벨기에 가수 웬디반 완텐(본명 이리스 반덴케르크호베)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반덴케르크호베(오른쪽)를 자신의 법적 아들이자 후계자로 인정했다./사진=반덴케르크호베 인스타그램

벨기에에서 자동차 판매원으로 일하던 26세 청년이 벨기에 왕자의 혼외자로 확인돼 뒤늦게 왕족으로 인정받았다.

20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벨기에 로랑 왕자는 가수 웬디 반 완텐(본명 이리스 반덴케르크호베)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클레망 반덴케르크호베를 자신의 법적 아들이자 후계자로 인정했다. 로랑 왕자는 필리프 벨기에 국왕의 동생이다.

클레망은 로랑 왕자가 현재 아내인 클레어 공주와 2003년 결혼하기 전 웬디와 교제하면서 태어났다.

그는 2013년 한 쇼핑센터에서 우연히 로랑 왕자를 만났지만 당시에는 그가 자신의 친아버지라는 사실을 몰랐다. 16세가 돼서야 어머니로부터 친아버지의 정체를 들었다.

20세가 된 클레망은 용기를 내 로랑 왕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 몇 차례 통화한 뒤 두 사람은 만남을 가졌고 로랑 왕자의 제안으로 DNA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두 사람이 친자일 확률은 99.5%로 나타났다.

클레망은 지난 2월 시청에서 조용히 진행된 공식 절차를 거쳐 로랑 왕자의 가족으로 인정됐다. 왕자 칭호를 사용할 수 있게 됐지만 왕위 계승 서열에는 포함되지 않으며 공식적인 왕실 활동에도 참여하지 않는다. 왕실 수당도 받지 않는다.

벨기에는 2013년 법 개정을 통해 일부 왕족에게만 공적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현재 수당을 받는 왕족은 필리프 국왕과 알베르 2세 전 국왕, 로랑 왕자, 아스트리드 공주 등이다.

클레망은 아버지의 성인 '작센코부르크'를 사용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그는 벨기에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반덴케르크호베라는 성을 포기한다면 어머니가 나를 위해 해준 모든 것을 배신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로랑 왕자의 아버지인 알베르 2세 전 국왕도 과거 혼외자 친자 문제를 겪었다. 알베르 2세는 오랜 법적 공방과 DNA 검사를 거쳐 2020년 델핀 보엘을 친딸로 인정했다. 델핀은 이후 법원에서 왕족으로서의 권리를 인정받아 공주 칭호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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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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