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A2O 라이트의 중국인 멤버 아이찡(盛艾敬·13)이 데뷔 직후 부모의 임금 체불 논란에 휘말렸다. A2O 라이트는 SM엔터테인먼트 설립자 이수만(74)이 SM을 떠난 지 3년여 만에 국내에서 선보인 아이돌그룹이다.
19일 중국 SNS(소셜미디어)에는 아이찡의 모친 장씨가 대표를 맡았던 교육업체 쒀페이스교육과기유한회사에서 임금을 받지 못했다는 폭로가 확산하고 있다.
이 업체 전 직원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아버지 장례를 치르기 위해 밀린 임금을 요청했지만 1000위안(약 20만원)만 받았다고 주장했다. 회사 측은 처음에는 돈이 없다고 했고, 직접 전화한 끝에야 일부 금액을 지급했다는 것이다. 작성자는 수년간 야근까지 하며 일했는데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상황에서도 밀린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앞서 대하보 등 현지 매체들은 이 업체가 2024년부터 직원들의 임금을 체불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전 직원들은 노동중재를 거쳐 분할 지급에 합의했지만 회사가 석 달 만에 다시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이 업체는 아이찡의 어머니가 대표를, 아버지가 감사를 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업체와 아이찡 부모를 대상으로 한 중국 법원의 강제집행 금액은 약 345만위안(약 6억9000만원)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금액이 체불 임금에 해당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아이찡의 어머니라고 밝힌 인물은 지난 14일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교육사업의 경영 악화로 채무 분쟁이 발생했다며, 지급해야 할 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한 책임을 인정했다. 이어 채권자들과 해결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며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딸에 대해서는 자신의 과거 사업이나 관련 분쟁과 아무 관계가 없으며, 부모가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소속사 A2O엔터테인먼트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사과 이후에도 중국에서는 "딸을 데뷔시킬 돈은 있고 빚 갚을 돈은 없느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웨이보에서는 직원들의 임금을 체불하면서 딸의 데뷔를 지원한 것 아니냐는 취지의 해시태그가 인기 검색어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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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데뷔한 A2O 라이트는 평균 나이 15세의 9인조 걸그룹으로, 멤버 전원이 미성년자다. 중국인 멤버는 아이찡을 포함해 3명이다. 아이찡은 보아를 닮은 외모와 춤 실력으로 국내 팬들 사이에서 '리틀 보아'로 불리며 주목받았다.
데뷔곡 '니온'(NEON)은 발매 29시간 만에 멜론 '톱100' 1위에 올랐다. 2021년 8월 차트 개편 이후 신인 그룹 데뷔곡으로는 최단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