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대BTL 소사~원시철도사업, 정보전과열

사상최대BTL 소사~원시철도사업, 정보전과열

이군호 기자
2008.08.3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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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10중 8개사 도전장, 치열한 눈치싸움에 음해성 루머까지

BTL(임대형 민자사업)이 도입된 이래 최대 규모인 소사~원시 철도 BTL사업을 놓고 빅10건설사간 정보전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보를 빼내려는 업체와 숨기려는 업체간 치열한 눈치싸움, 역정보를 통해 상대 컨소시엄의 눈 흐리기, 상대 컨소시엄에 대한 음해성 루머까지 각양각색이다.

31일 국토해양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사~원시 철도 BTL사업의 사업제안서 접수가 끝나고 9월 2~4일 평가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주전에는 빅10건설사중 현대산업개발을 제외한대우건설(14,950원 ▲220 +1.49%)+현대건설(94,900원 ▲1,100 +1.17%),삼성물산+SK건설,GS건설(28,850원 ▲350 +1.23%)+대림산업(44,950원 ▲500 +1.12%), 포스코건설+롯데건설이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각 컨소시엄에 합류한 건설사만 46개사에 이른다.

특히 이 사업은 추정 사업비가 1조3259억원으로 공공시설물 건설에 BTL이 도입된 이래 최대 규모인데다 제안서 작성에만 컨소시엄별로 150억원 내외가 투입돼 실무자들에게는 반드시 수주해야 한다는 숙제가 주어졌다.

여기에 국토부가 입찰가격을 가장 낮게 써낸 업체가 수주하도록 함에 따라 아파트 및 상업시설 등을 분양해 번 돈으로 철도 공사비에 투입하는 부대사업 경쟁과 철도 공사비를 절약하기 위한 노선 변경 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각 컨소시엄은 비밀리에 부대사업과 노선 설계를 준비하는 한편 다른 컨소시엄의 사업계획을 빼내기 위해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여왔다. 그러나 각 컨소시엄은 실무자들에 철저히 입단속을 시켰고, 아무런 성과조차 거두지 못하고 제안서를 제출했다.

문제는 제안서 접수 이후 다른 컨소시엄의 정보를 빼내기 위한 정보전이 더욱 과열되고 이 과정에서 루머가 난무하고 있다는 점이다. A컨소시엄은 한 지하철역 지하에 3만4000평 규모의 상업시설을 개발한다는 소문이 떠돌았다. A컨소시엄은 이를 부인했다.

또 B컨소시엄은 부대사업만 4개를 준비했다는 소문이 돌자 노선 설계도 질이 높지 않고 부대사업도 많이 준비 못한 어중간한 제안서라며 역정보를 내보냈다. B컨소시엄과 C컨소시엄은 국토부의 설계지침과 다르게 설계를 해 수주전에서 멀어졌다는 루머도 돌았고, 몇천평짜리 역사 상업시설 개발이 1만평짜리로 둔갑하는 소문도 나왔다.

특히 모 컨소시엄은 평가때 특정 기관을 제척해달라는 요청을 국토해양부에 공문으로 제출했다는 루머에 황당해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소사~원시 철도BTL만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사업은 처음”이라며 “그만큼 수주 의욕은 높고 타 컨소시엄 정보는 부족하다보니 나오는 현상 아니겠냐”고 토로했다.

소사∼원시 철도BTL사업은 경기도 부천시 소사역에서 안산시 원시역까지 총 23.4㎞의 복선전철과 정거장 11곳을 건설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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