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국내 최장 교량 인천대교를 가다

[르포]국내 최장 교량 인천대교를 가다

김정태 기자
2008.12.16 17:40

16일 사장교 마지막 상판 연결..내년 10월 개통

16일 인천대교 공사 현장. 영종도와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인천대교 사장교 구간 2개의 주탑 사이로 마지막 상판이 크레인에 의해 들어 올려졌다.

오후 12시 11분, 드디어 길이 12.3m, 폭 33.6m, 무게 188t의 마지막 상판이 연결되는 순간, 인천대교 건설 관계자들은 기념 사진을 찍기에 바빴다. 총연장 18.4km로 세계에서 6번째로 긴 인천대교 주교량인 사장교의 상판이 이날 완전히 연결된 역사적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서다.

상판 설치 공사는 지난해 12월에 시작된 지 1년 만에 완공됐다. 2개의 주탑 사이 거리가 800m로 국내 최장, 사장교 중에서는 세계 5위의 규모를 자랑한다. 이 사장교 구간만 3000억원이 투입됐다. 10만원 수표를 상판 위에 다 깔면 이 금액이 나온다.

2009년 10월 준공예정인 인천대교는 국고 7683억원, 민자 8231억원 등 총 1조5914억원이 투입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교량 공사다. 12월 현재 전체 공정률이 87%. 사장교 구간 주변에는 선박 충돌사고에 대비해 사장교 주변에는 선박 충돌방지시설 설치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인천대교는 공기 단축을 위해 선진 특수공법과 기계화 시공방식 등이 다양하게 도입됐다. 사장교 구간은 바다 위에 교량을 세우기 위해 바닷물을 막는 기존 공법대신 강관 말뚝 24개를 바닷속 76m 아래 암반에 지지하고 바다 위로는 63빌딩 높이의 주탑(238.5m) 2개를 800m 간격으로 세워 10만t급 대형 선박도 통행이 가능하다.

또 진도 7의 지진과 초속 72m의 강풍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실시하는 패스트 트랙방식을 적용해 서해대교보다 무려 2년 10개월이 짧은 4년 4개월 만에 공사가 마무리된다.

삼성건설 김화수 현장소장은 "인천대교 교량의 수명은 100년 이상을 지탱할 수 있을 만큼 튼튼하게 건설되고 있다"며 "고난도 공사는 이제 대부분 끝났지만 마지막까지 완벽한 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대교가 개통되면 서울남부 및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인천공항까지의 통행거리가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 보다 13km이상 단축되고, 통행시간도 40분 이상 단축된다.

도로공사 인천대교 조주기 공사관리팀장은 "인천대교 개통으로 물류절감효과가 4600억원에 달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관문으로서의 대표 상징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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