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 재검토 움직임이 나타난 이후 재건축 급매물이 회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저가 급매물에 국한된 상황이어서 추가규제가 이뤄져도 거래가 회복되기는 무리라는 지적입니다.
조정현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권의 대표적 재건축아파트인 잠실주공5단지입니다.
전체 4천 가구 규모의 이 단지에 매물은 1건에 불과합니다.
기준금리가 파격적으로 내려가고, 정부 당국자의 부동산 규제 완화 발언이 나오면서 매물 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8억 5천만 원에 나온 115m²형 등 2006년 최고가보다 40% 이상 싼 값에 나온 급매물은 대부분 팔리거나 매도자들이 값을 높여 다시 내놓기 위해 거둬 들인 상탭니다.
[인터뷰] 박준 / 박준공인 대표
"금리인하와 규제완화 기대감에 힘입어서 급매물이 회수되거나 소진됐고 하나 남은 매물도 거래가 진행중입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112m²형의 경우 8억 원 후반에서 9억 원 선의 저가 급매물은 팔리거나 회수됐고 지난 주말 9억원 중후반대에 서너 건이 거래됐습니다.
강남구 최대의 재건축 단지인 개포주공1단지 역시 지난주 이후 10건 가까이 팔려 반짝 장세가 형성됐습니다.
하지만 5억 원 대 초중반에 나온 42m²형 등 갑싼 매물에만 매수세가 집중됐습니다.
[인터뷰]박효근 / 태양공인 대표
"13평이 5억 초중반에 거래되고 나머진 회수됐는데, 규제완화 유보됐다는 소식에 거둬들인 분들이 다시 내놨을 때 거래가 되겠냐 우려합니다."
전문가들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일부 거래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거래 회복의 신호탄으로 보기엔 섣부르단 입장입니다.
초저가 급매물에만 매수세가 몰리고 조금만 가격을 높여도 매수세가 뜸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규정 / 부동산114 콘텐츠팀장
"정부의 부동산정책이나 경기부양, 회복에 대한 신뢰감이 형성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 경기 불황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독자들의 PICK!
이미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대부분 반영된 상황에서 거래시장이 살아나려면 거시경제 회복에 대한 신뢰감이 전제가 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MTN 조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