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창출ㆍ사회공헌 동참..이종상사장 비상경영 성과

정부의 주·토공 통합 추진으로 어수선했던 한국토지공사가 최근 들어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이후 노사 가릴 것 없이 한마음으로 일자리창출과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특히 단순 통합 반대를 줄기차게 주장해 온 토공 노조도 극렬한 저항보다는 서로 대안을 찾기 위한 성숙된 자세를 보이는 등 공사 내부의 변화된 모습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이와 관련, 토공 안팎에서는 올 초 이종상 사장이 선언한 '브릿지 개혁 비상경영'의 성과가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실제 이 사장은 정부의 핵심정책인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첨병역할을 자처하며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우선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 취약계층 190명과 대졸자 청년 인턴 100명을 채용했다. 이어 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을 최고 14% 삭감해 잡셰어링(일자리 나누기)에 나섰다.
이 사장의 경제살리기에 대한 확고한 경영 방향은 직원들의 자발적 동참으로 확산되고 있다. 임직원들도 고통분담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사급 임원들은 이미 올해 연봉의 10%를 반납했으며 1·2급 간부직원들도 연봉의 일부를 반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같은 자발적 분위기에 노조도 빠지지 않고 있다. 토공 노조는 직원들의 복리후생비 등을 줄여 50억원의 예산을 마련키로 했다. 이 돈으로 실직가장에게 500여개 일자리를 마련해주고 지역사회 저소득층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국가적 경제위기 극복에 노사가 한마음으로 모아지면서 그동안 주·토공 통합 추진에 따른 토공 노사의 갈등도 새로운 변화의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단적인 예가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주·토공 통합 마지막 공청회. 집회를 통해 단순 통합을 반대 해 온 토공노조는 이날 비폭력ㆍ무저항의 절제된 자세로 공청회장를 지켜봤다.
특히 공청회장에서 통합방식으로 거론된 지주회사와 사업부제에 대해 경청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부의 공기업선진화 정책을 대승적 차원에서 인지하고 대안을 찾고자 하는 토공의 성숙된 자세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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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이 사장의 경영능력에 대한 신뢰도 높아지고 있다. 통합과 관련된 소모적 논쟁보다는 경제위기 극복과 일자리창출에 '올인'하는 방향이 진정 국민들이 바라는 '공기업의 올바른 상'이란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 사장은 앞으로도 강력한 내부 혁신을 통해 '브릿지 개혁 비상경영'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사장은 최근 임직원 월례 조회에서 "우리 스스로 변화된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위기극복이 어렵다는 소명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대내외 여건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모든 직원이 혼연일체된다면 반드시 경영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