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처럼 고가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인정비율을 50%로 제한하는 대출규제가 오늘부터 시행됐습니다. 최근 유동성이 쏠리고 있는 부동산 시장의 투자 심리는 상당 부분 잦아들 것으로 보입니다. 조정현 기잡니다.
< 리포트 >
서울 서남권의 중심 주거지로 꼽히는 목동입니다.
66m²형 매매가는 한 달 만에 1억 원 가까이 치솟아, 5억 원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재건축연한 완화 추진 소식에 가격이 급등하며, 지난 2006년 수준의 80%까지 회복됐습니다.
[인터뷰]이승호 / 대동공인
"지금까진 실거주 조건이 좋은 데다가 요 근래 들어서 재건축 완화 조건이 거론되면서 투자 심리가 이쪽으로 몰렸던 것 같습니다."
최근의 부동산 시장은 유동성 장세.
시중의 자금이 투자 가치가 있는 곳에 쏠리는 이른바 '수익률 게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의 이번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는 주택시장 과열을 사전에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됩니다.
[인터뷰]변성진 / 미래에셋 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
"최근의 경제 상황을 감안했을 때 추가적인 상승세가 상당히 약해질 수밖에 없다, 그렇게 본다면 이번 규제는 상당히 적절한 타이밍에 나와 있다고 판단이 됩니다."
축소 폭은 10%에 그쳤지만, 심리적 파급 효과는 클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규제완화' 일변도에서 이젠 '규제강화'로 돌아섰다는 점은 과도하게 빚을 내는 투자 심리에 제동을 걸 수 있습니다.
실제 은행 창구에서의 대출 규제는 더 강화될 거란 전망입니다.
인플레 우려도 제기되는데다, 지금까진 '창구지도'에 그쳤던 정부정책이 구체화됐기 때문에 은행권의 자율 규제가 더 강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황규완 / 메리츠 증권
"은행이 정부가 제시하는 규제 수준 이상으로 자율 규제를 들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향후에는 주택담보대출이 과거와 같이 활발하게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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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은행별 대출 총량 제한과 총부채 상환비율인 규제, 제2금융권의 대출규제까지 강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어 본격적인 집값 잡기 수순이 아니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