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 이끄는 '고가아파트'

집값 상승 이끄는 '고가아파트'

김수홍 MTN 기자
2009.07.07 17:40

< 앵커멘트 >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띄면서 고가아파트를 찾는 매수자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가격이 많이 떨어졌던 만큼 상승기에 투자가치가 있다는 시장의 판단으로 보이는데요. 대출규제 이후 시장의 움직임이 주목됩니다. 김수홍 기잡니다.

< 리포트 >

지난달 말 법원 경매에 나온 과천의 이 아파트 59제곱미터는 7억 8천만 원에 매각됐습니다.

감정가 6억 9천만 원의 113% 수준입니다. 응찰자도 12명이 몰렸습니다.

이처럼 한동안 경매시장에서 찬밥신세를 당했던 6억 원 이상 고가아파트의 인기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감정가 대비 매각가격의 비율은 5달 연속 상승세를 띄며 83%를 기록했습니다.

2007년 4월 이후 26개월 만에 최고칩니다.

[전화인터뷰] 이정민 / 디지털태인 홍보팀장

강남권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률이 커졌고요. 일부 단지에선 집값이 2006년 최고점부근까지 올라갔기 때문에 실거주를 고려한 신중투자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때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일반 매매시장에서도 고가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서, 서울의 10억 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 수는 연초보다 10%나 늘었습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6천 가구 증가했고, 양천구 2천 6백 가구, 송파구 2천 2백 가구 등으로 버블세븐 지역 4개구가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반면에 동작구와 도봉구는 초고가 아파트수가 오히려 줄었고, 강북구와 관악구, 은평구 등은 여전히 10억 원을 넘는 아파트가 없었습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에서 시작된 고가 아파트값 상승세가 일반아파트와 버블세븐 전반으로 확산됐지만, 정부가 대출 규제에 나서면서 다시 지역별 차별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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