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맞아 한가했던 분양 시장이 가을을 앞두고 점차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 가을부터 연말까지 수도권에서는 지역별로 알짜 분양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질 예정이어서 그 어느때 보다 관심이 높다.
수도권 동부지역은 남양주 별내지구, 서부는 인천 청라지구, 남부는 성남 판교와 수원 광교, 서북부 지역에서는 고양 삼송지구가 각각 분양에 나선다. 이들 지역은 모두 입지가 좋고 교통 여건이 개선되고 있어 서울로의 접근성도 좋다. 특히 모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공급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할 전망이다.
또한 앞서 분양에 나섰던 인근단지들이 모두 성적이 좋아 수요자들에게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김희선 부동산114 전무는 "기존 아파트값이 상승 기조가 있고 전세금도 올라 청약시장에 대한 관심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올 가을 분양 예정인 지역들은 그동안 주목을 받아 온 지역인 만큼 수요자들이 몰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각자의 조건에 맞춰 평형이나 지역 등을 신중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東, 남양주 별내지구=경기 남양주 별내지구는 올해 첫 분양으로 7개 블록에서 총 4000여 가구가 공급된다. 공원을 포함한 녹지율이 약 30%에 달해 친환경 도시로 개발되는 게 특징. 태릉 북쪽 불암산 자락에 위치하고 지구 이면을 수락산이 감싸고 있다. 덕송천과 용암천이 흐르며 광릉수목원, 밤섬유원지와도 가깝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지구를 통과하고 최근 개통된 서울-춘천 고속도로의 수혜지로 주목받고 있다. 2011년 경춘선 별내역사 신설, 2016년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이 개통되는 등 교통여건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 태릉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이며 강남역과 시청까지는 약 50분 정도 소요된다.
오는 9월에 쌍용건설이 A12-2블록에서 128~172㎡(이하 공급면적) 652가구의 '쌍용 예가'를 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도 A2-2블록에서 '별내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공급면적은 131~169㎡으로, 총 753가구로 규모다. KCC건설도 131~181㎡ 67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西, 인천 청라지구=청라지구는 상반기에 높은 경쟁률로 수도권 분양시장을 주도한데다 분양가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하반기 역시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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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지구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고 양도소득세 면제 등 규제 완화 효과까지 볼 수 있다. 서울 접근성 측면에서도 경인고속도로 직선화가 예정돼 있는 데다 인천공항고속철도 청라역 신설, 제2외곽순환도로 개통 등이 계획돼 있다.
지난 6월 A33블록에서 최고 76.11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반도건설이 A37블록에 들어설 126~155㎡ 754가구 규모의 '반도 유보라'를 공급한다. 동문건설도 A36블록에서 141~155㎡ 총 734가구를, 제일건설은 A11블록에서 133~172㎡ 1071가구에 대한 분양에 나선다.
◇南, 성남 판교-수원 광교-수도권 남부에는 판교신도시와 광교신도시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판교신도시는 입주가 시작되면서 최근 중대형 아파트에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 돼 분양 물량에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며 광교신도시 역시 분양 단지마다 매번 높은 경쟁률로 마감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서울-용인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서울로의 접근성도 한층 개선됐다.
판교신도시에서는 대한주택공사가 10월 B5-1블록에 공급면적 128~231㎡ 총 98가구, B5-2블록에 공급면적 163~254㎡ 총 100가구, B5-3블록에 공급면적 164~220㎡ 총 102가구 등을 분양 할 예정이다. 호반건설도 10월 중 C1-1블록에 공급면적 165~166㎡ 총 178가구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공급한다.
광교신도시에서는 호반건설이 10월 A2블록에 공급면적 109~145㎡ 총 555가구, B5블록에 공급면적 148㎡ 총 328가구을 분양한다. 인근에 광교산이 위치하고 단지 주변이 근린공원으로 둘러싸여 있다.
삼성물산은 A9-1블록과 A9-2블록에 면적 125~235㎡, 총 629가구의 '광교 래미안' 선보인다.

◇北,고양 삼송지구=은평뉴타운과 접해 있는 사업지로, 올해 첫 분양하는 고양 삼송지구도 관심 대상이다. 삼송지구는 서울 경계와 맞닿아 있고 지하철 3호선 2개역(기존 삼송역, 신설 원흥역 예정)이 지구 내에 위치하기 때문에 입지여건과 교통이 좋다.
인근에 은평뉴타운과 지축지구, 원흥지구 보금자리주택 등의 개발로 주거 환경도 개선되고 분양가도 3.3㎡당 1000~1200만원 내외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거중심의 베드타운이 아닌 기업관련 시설이 함께하는 복합단지로 개발된다는 점도 주목받는 이유다. 고양시가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방송미디어벤처산업 단지가 조성, 미디어 산업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호반건설이 오는 10월 A21블록에서면적 111㎡ 총 404가구, A22블록에 공급면적 108~113㎡ 총 1454가구로 구성된 '호반 베르디움'을 공급할 예정이며 현대산업개발도 오는 11월 A8블록에서 85㎡ 초과 물량 총 610가구의 '삼송 아이파크'를 분양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