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 자택서 자살(상보)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 자택서 자살(상보)

이상배 기자
2009.11.04 11:05

자택서 목매… 경영난으로 스트레스 심해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72)이 4일 자택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 전 회장이 성북동 자택에서 목을 맨 채로 발견됐고 이날 오전 8시쯤 서울대병원에 이송, 30여분간 심폐소생을 했지만 의식을 못찾고 숨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서울대 병원에 출동해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은 최근 회사 실적 부진 등으로 고민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박 전 회장이 2005년 두산에서 분가한 이후 성지건설을 인수, 운영하면서 경기침체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고 이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어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두산그룹 측은 박 전 회장의 장례에 예우를 다하라는 박용곤 명예회장의 지시에 따라 장례 절차를 도맡아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전 회장은 1996-1998년 두산그룹 회장을 지냈으며 2005년 동생인 박용성 회장의 그룹 회장 추대에 반발, 두산가에서 나왔다. 이후 2008년 건설업계 순위 55위인 성지건설을 인수해 경영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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