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택 인·허가와 준공·분양실적이 1년 전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시장 침체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이 올라가는 기저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월 전국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이 2만9411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9.0%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수도권(1만4208가구)은 30.4% 증가했고 지방(1만5203가구)은 같은 기간 99.9% 늘었다. 인·허가 물량 중 아파트는 1만6965가구로, 전년동기대비 74.7% 증가했다.
주택 착공실적도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1월 전국 착공물량은 2만765가구(수도권 1만810가구, 지방 9955가구)로 전년 동월에 비해 106.9%(수도권 209.2%, 지방 52.2%) 급증했다. 특히 수도권은 서초 내곡 보금자리지구 착공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209.2% 급증한 1만810가구를 기록했다.
아파트 착공실적은 전년 동월대비 154.2%로 크게 늘었고 아파트 외 주택도 다세대·연립 등의 증가세로 지난해보다 71.0% 늘었다. 착공이 증가하면 앞으로 주택 공급 물량이 늘어나게 된다.

주택 준공실적은 전국 2만6653가구로 전년 동월에 비해 17.4% 증가했다. 수도권은 1만4288가구, 지방은 1만2365가구로 같은 기간 각각 17.3%, 17.5% 늘었다. 아파트 준공실적은 전년에 비해 6.2% 소폭 줄었으나 아파트 외 주택의 경우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실적이 68.4% 증가했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지난해 1월보다 60.4% 증가한 5818가구로 집계됐다. 지방은 5465가구로 지난해보다 249.6% 급증했으나 수도권은 353가구에 그쳐 82.9% 감소했다. 지방의 경우 지난달 광주와 충남 등의 분양증가에 힘입어 3년간 동월 평균대비 105.1% 증가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김희수 국토해양부 주택건설공급과장은 "주택공급이 한동안 없었던 지방을 중심으로 활기를 보이고 있다"며 "다세대나 다가구 등에 대한 정부의 건설 지원도 공급량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