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가산업단지에 주거용 오피스텔 짓는다

단독 국가산업단지에 주거용 오피스텔 짓는다

정진우 기자, 신희은
2012.05.09 06:30

반월·시화산단, 도시형 생활주택 오피스텔 978가구 첫 분양...QWL사업 활성화

↑ 반월산업단지(왼쪽)와 시화산업단지(오른쪽) 전경ⓒ지식경제부
↑ 반월산업단지(왼쪽)와 시화산업단지(오른쪽) 전경ⓒ지식경제부

정부가 경기도 안산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에 대규모 오피스텔 단지를 짓는다. 주유소와 가스충전소 등 각종 시설도 확충한다. 근로자들의 생활 편의를 위해서다. 산업단지 내에 일반 주거용 오피스텔이 들어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 구조고도화계획 변경 안'을 승인, 고시했다고 9일 밝혔다.

'구조고도화계획'이란 지경부가 공장 등 생산시설 위주로 조성된 산업단지를 지식기반 구조로 바꾸기 위해 추진한 QWL(Quality of Working Life, 근로생활의 질) 사업이다. QWL은 근로 생활의 질이 보장되는 산업단지로, 근로자들이 일하면서 배우고 문화생활도 즐길 수 있는 주거복합 공간이다.

지경부는 이 사업을 위해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의 2만5706㎡(7790평) 규모 '산업시설구역'을 '지원시설구역'으로 용도를 변경했다.

오는 2015년 4월까지 171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1만1723.8㎡) △충전소·주유소 및 편의시설(3967㎡) △기숙사(6426.6㎡) △산업집적기반시설(3588.6㎡) 건립 등 4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피스텔은 978가구가 들어서고, 충전소와 주유소는 각각 2개씩 건립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사업 시행을 맡았는데, 앞으로 상황에 따라 주거용 오피스텔을 더 늘릴 방침이다.

지경부는 지난 2010년 11월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 구조고도화계획'을 처음 추진할 때만해도 반월·시화단지의 환경 개선을 위해 시화 드림타운과 산학융합센터 건립 등 8개 사업 실행 계획을 세우고, 4526억95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1년6개월이 지난 지금 공정률 60%를 넘어섰다.

하지만 주거와 생활편의 시설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지경부가 주거용 오피스텔을 비롯해 각종 시설물을 건립하기 위해 구조계획을 변경한 것이다. 그동안 산업단지 근로자들은 인근 도시에 집을 얻거나, 회사가 지어준 기숙사에서 몇 시간이 걸려 출·퇴근하는 등 불편한 점이 많았다. 앞으로 산업단지에 주거용 오피스텔 건립이 활성화되면 근로자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전망이다.

지경부의 궁극적인 목표는 QWL을 본격 추진하는 것이다. 산업단지가 연구개발(R&D)과 비즈니스 외에 주거 및 생활편의 시설을 갖춘 복합 주거단지로서 기능을 발휘, 젊은 근로자들이 행복한 일터로 느끼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기업 환경을 개선하고, 생산성을 높여 지역 경제의 성장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지경부는 반월·시화단지를 시작으로 구미, 광양, 군장 등 다른 국가산업단지에서도 주거시설을 포함, 각 단지에 맞는 구조고도화계획 변경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변종립 지경부 지역경제정책관은 "산업단지 근로자들이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각종 생활 편의 인프라 확충에 노력할 방침"이라며 "특히 환경 업종을 집적화하고 대중교통과 자전거 이용환경을 확충하는 등 녹색 산업단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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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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