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시가 3백억원 이상의 대형 공사에 관행적으로 적용돼 온 설계ㆍ시공 일괄 입찰 방식인 '턴키 방식'을 원칙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입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담합이나 로비 등의 각종 비리 가능성을 근절하겠단 조친데요. 박상완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시가 대형공사의 입찰 비리를 막기 위해, 설계와 시공을 분리하는 새로운 입찰 방식을 도입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1월 26일 오전 기자설명회를 열고, 3백억원 이상의 대형 공사에 관행적으로 적용돼 온 설계ㆍ시공 일괄입찰인 '턴키방식'을 원칙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싱크] 박원순 서울시장
"높은 낙찰률로 인한 예산 낭비가 있고, 업체간의 입찰 담합이나 심의위원에 대한 불법 로비의 문제가 심각하게 내재돼 있습니다."
그동안 발주부서와 입찰참가업체 관계자만 참석해 비공개로 진행했던 '설계평가회의'에 시민참관을 허용하도록 해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심의과정을 실시간으로 인터넷 중계하고, 심의 관련 모든 자료를 시 홈페이지에 모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입찰담합이나 비리 사실이 있는 업체는 사실상 서울시 공사를 낙찰할 수 없도록 했으며, 중소건설업체의 참여기회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싱크] 박원순 서울시장
"공사 입찰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하는 것, 또 모든 건설회사가 상생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에 정책의 역점이 있습니다."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턴키공사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형 입찰방식'을 도입하고, 관련 백서를 내년 6월에 발간할 예정입니다.
서울시의 이같은 턴키방식 발주 중단이 앞으로 다른 지자체와 공기업의 발주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상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