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박근혜 효과 '경북·대구·강남'만 "활짝"

올 1분기, 박근혜 효과 '경북·대구·강남'만 "활짝"

송학주 기자
2013.04.15 13:44

올 1월~3월 전국 부동산시장 매매 0.29%↓ 전세 0.88%↑

ⓒ자료제공=부동산써브.
ⓒ자료제공=부동산써브.

 올 1분기 전국 아파트시장은 지난해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와 주택거래활성화 대책을 기다리며 관망세가 이어지며 매매가는 하락했고 전셋값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 2월 박근혜정부 출범이후 박 대통령의 정치적 발판인 경북과 서울 강남의 경우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올 1분기 동안 전국아파트(주상복합 포합) 매매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0.29%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경우 △서울 -0.34% △경기 -0.43% △신도시 -1.12% △인천 -0.94% 등의 변동률을 보였고 지방에선 5대 광역시가 0.16%, 기타 시·도는 0.24%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1분기 동안 전반적으로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정부가 주택거래활성화 대책을 내놓겠다고 했지만 예전처럼 정책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거래에 나서는 매수자들이 없었다는 분석이다.

 강동구(0.98%)와 강남구(0.69%)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성북구가 -1.32%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중구(-1.25%) 강서구(-1.12%) 영등포구(-1.09% ) 중랑구(-0.93%) 등이 하락했다.

 강동구와 강남구는 재건축 단지 영향이 컸다. 강동구는 둔촌동(6.27%)과 고덕동(2.06%) 등 재건축 단지가 밀집한 지역들이 크게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강남구는 재건축정비계획안이 통과된 개포주공1단지 영향으로 개포동이 6.84% 뛰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자료제공=부동산써브.
ⓒ자료제공=부동산써브.

 지방에서는 경북과 충남이 상승세를 보였다. 경북이 1.23%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대구(0.93%) 충남(0.53%) 세종(0.47%) 광주(0.38%) 등이 뒤를 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발판인 대구·경북은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초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공급물량이 많은 부산과 대전은 각각 -0.23%, -0.15% 하락했다.

 매매시장과 달리 전세시장은 전국적으로 강세가 이어졌다. 통상 1분기는 봄 이사철 학군수요와 신혼부부 수요가 많은데다, 특히 올해는 재계약 물량도 크게 늘면서 전세물건 부족현상이 더욱 심해졌다.

 올 1분기 전국 아파트(주상복합 포합) 전세가 변동률은 0.88% 상승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 0.91% △경기 0.56% △신도시 0.66% △인천 1.29% 등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방은 5대 광역시와 기타 시·도가 각각 1.04%씩 올랐다.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송파구로 2.26%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이는 총 6600가구의 가락시영 재건축 이주수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동작구(1.63%) 강남구(1.47%) 용산구(1.47%) 광진구(1.28%) 등도 비교적 많이 올랐다.

ⓒ자료제공=부동산써브.
ⓒ자료제공=부동산써브.

 지방 역시 전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전세가 강세를 이어갔다. 특히 대구(2.29%) 경북(2.10%) 충남(2.03%) 세종(1.45%) 등은 매매에 이어 전세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부동산리서치팀장은 "지난 1일 박근혜 정부의 첫 번째 부동산대책이 발표되면서 시장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강남 재건축은 정부 대책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해 왔던 만큼 대책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부동산시장 가격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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