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전세가 격차 2억543만원 역대 최저

서울 아파트 매매가-전세가 격차 2억543만원 역대 최저

임상연 기자
2014.08.1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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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써브 매매가 약세, 전세가 강세로 조사이래 최저치 기록

정부의 부동산대책에도 전셋값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격차가 역대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8월 2주차 시세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5억2381만원, 전세가격은 3억1838만원으로 그 격차는 2억543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 조사 이래 최저 수준이다.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격차가 가장 컸던 2008년(3억8354만원)에 비해서는 1억7811만원이 감소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주택시장 침체로 매매가격은 하락한 반면 전세가격은 줄곧 상승세를 유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강남구는 2006년 조사 이래 처음으로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격차가 5억원 미만으로 하락했다. 2008년 8억3022만원에 달했던 강남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격차는 최근 4억7810만원으로 무려 3억5212만원 줄었다.

이밖에 송파구, 서초구, 용산구 등 고가 대형 아파트가 밀집된 지역들 역시 평균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격차가 크게 감소했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강남구의 경우 고가·대형 아파트가 집중돼 매매가 하락이 컸던 반면 전세선호 현상으로 대부분 단지에서 전세가가 상승하면서 매매가와 전세가 격차가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격차가 1억원대인 지역도 2008년에는 중랑구(1억8814만원), 은평구(1억8032만원), 금천구(1억7290만 원) 3곳에서 최근 18곳으로 크게 늘었다. 강남구, 송파구, 용산구, 서초구, 양천구, 광진구, 강동구를 제외한 전 지역이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격차가 1억원대를 떨어졌다.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격차 감소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강남발 재건축 재개발 본격화에 따른 이주수요 증가 등으로 전셋값 상승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어서다.

김 연구원은 "정부의 금융규제 완화 등 부동산대책에도 대부분 매수자들이 여전히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미리부터 움직이려는 세입자들로 전세가격은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따라서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격차 감소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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