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포인트] 발코니 추가공사비 상승 등 분양가 상승요인 많아…강남구 세곡2지구 8단지 공공분양

'청약광풍'이라 불릴 정도로 아파트 분양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분양가 상승세가 뚜렷하다. 내년에도 에너지절감 설계기준 강화 등 가격상승 요인으로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분양된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지난 9일 기준 1153만원으로 지난해(1097만원)보다 5.1%(56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분양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360만원.
이 기간 전국에 분양된 아파트는 총 23만7697가구(임대제외)로 지난해(18만5968가구)보다 27.8% 증가했다. 이는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분양시장 인기에 힘입어 물량도 늘고 가격도 오른 것. 권일 닥터아파트 분양권거래소장은 "내년 3월 청약제도 개편을 앞둔 데다 전매제한 완화로 분양시장에 가수요까지 겹쳐 입지가 뛰어난 인기 단지에 1순위 청약자들이 몰렸다"면서 "건설업체들도 분양시장 호조를 틈타 그동안 미뤄왔던 분양물량을 쏟아냈다"고 설명했다.
올해 분양가 상승이 좋아진 분양시장 때문이라면 내년엔 신축주택 에너지절감 설계기준 강화와 7년 만에 오르는 발코니 확장기준 가격에 따른 추가공사비 등의 요인으로 분양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특히 분양가상한제 탄력적용 등 '부동산 3법' 통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민간분양에 비해 가격이 다소 저렴한 공공분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H공사는 이달 17~18일 서울 강남에 공급하는 마지막 물량인 강남구 세곡2지구 8단지의 일반분양 신청을 받는다. 옛 보금자리주택지구로서 전용 △101㎡ 36가구 △114㎡ 19가구 등 55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분양가는 △101㎡ 7억2531만원 △114㎡ 7억8738만원 등 인근 문정동 '훼밀리아파트' 117㎡ 시세인 8억5000만원 선보다 저렴하다는 게 SH공사의 설명.
이밖에도 이번주(15~19일)에 전국 8개 사업장서 2718가구가 공급된다. 위례신도시 내 '위례 오벨리스크' 오피스텔 321실, '위례 아트리버 푸르지오' 214가구, 시흥 목감지구 '시흥목감호반베르디움' 1346가구 등 수도권 택지지구 내 물량이 막바지 분양시장을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곽창석 ERA코리아 부동산연구소장은 "내년엔 분양가 상승요인이 많아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청약열풍이 분 위례신도시, 동탄2신도시, 마곡지구 등의 인근 아파트나 각종 혜택이 많은 수도권 미분양아파트로 내 집 마련에 나서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