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 둥지 라온건설, 11년만에 서울 재건축 재진입

경남에 둥지 라온건설, 11년만에 서울 재건축 재진입

김지훈 기자
2017.07.19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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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목 정비5구역 10월쯤 착공…'라온프라이빗' 450가구 공급

라온건설이 면목5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에서 공급하는 면목 라온프라이빗(가칭) 조감도. /자료제공=라온건설
라온건설이 면목5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에서 공급하는 면목 라온프라이빗(가칭) 조감도. /자료제공=라온건설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둔 중견 건설사 라온건설이 조만간 서울에서 11년 만에 재건축 아파트 시공에 나선다.

라온건설은 중랑구 면목동 171-1번지 일대 정비구역에서 주택 철거 작업을 진행 중이고, 10월 착공이 전망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라온건설이 지난 2008년 성북구 정릉동에서 준공한 재건축 아파트인 라온유(2006년 착공) 이후 처음 서울에서 공사를 개시하는 것이다.

사업 시행자인 면목5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과 시공사인 라온건설은 이달 쯤 재건축 공사를 시작한다는 목표였지만, 주민 이주 등에 시간이 예상보다 소요되면서 공사가 지연됐다.

라온건설은 일대 약 260가구의 단독 주택 및 빌라 등을 철거해 '면목 라온프라이빗'(가칭) 450가구를 선보이게 된다. 일반 분양 물량은 약 240가구 규모이고, 단지 준공은 2020년 중반이 예상된다.

면목5구역은 원래 2010년 한 대형건설가가 시공사로 선정 됐지만 2015년 해당 가계약이 깨지면서 재입찰이 진행됐고, 그 결과 라온건설이 낙점됐다. 이 대형건설사는 당시 주택 경기 침체에 따른 사업성 저하로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중랑구는 베드타운 이미지가 있는 지역이고, 강남보다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한 서울 동북권에 속한다.

라온건설은 이후 다시 진행된 입찰 당시 최종적으로 맞붙은 또 다른 중견사보다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 우위를 확보했고, 공사비도 다소 저렴했던 것이 승기를 거머쥔 배경이 됐다고 분석했다. 조합 관계자는 "원래는 서울 지역이기 때문에 브랜드가 확실한 건설사가 시공하기를 바랐지만, 이들이 주목하지 않았다"며 "라온건설이 제시한 공사비 등 조건이 조합원들의 호응을 받아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중견사가 재건축 공사 기회를 따기는 녹록지 않다. 조합원들이 이보다 규모가 크고 높은 인지도를 지닌 대형 건설사들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는 이번 사업이 어떤 결실을 맺느냐가 라온건설의 향후 사업 향배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에서 정비사업을 계속 수주하는 결과를 이끌려면 이번 시공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우수한 품질의 아파트를 선보여야 하고, 입소문도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라온건설 관계자는 "내부 마감재 공급에 있어 조합원과 협상을 진행하는 등 품질 확보 측면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조합원들이 만족할 만한 상품을 공급한다면 일반 분양도 결실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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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기자

머니투데이 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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