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124대1' VS 경기는 '미달'…수도권도 청약 양극화

인천 '124대1' VS 경기는 '미달'…수도권도 청약 양극화

김사무엘 기자
2017.11.03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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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분양 몰릴 가능성…청약 '쏠림현상' 심화 전망

@머니투데이 김현정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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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분양 대전'에서 지역별 희비가 엇갈렸다. 그동안 청약 성적이 부진했던 인천은 수백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경기도에서는 미달이 발생하는 등 수도권 안에서도 양극화가 벌어졌다. 청약 요건 강화와 금융규제 등으로 수요자들의 청약이 신중해지면서 입지가 좋은 곳으로 몰리는 쏠림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 1일 전국 10개 아파트 단지에서 1순위 청약이 진행됐다. 시장의 관심이 높은 서울에서도 3곳에서 분양하는 등 하루에 10개 단지가 동시에 청약을 받아 그 결과에 관심이 쏠렸다. 특히 정부가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발표한 이후라 이날 청약 결과가 향후 시장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인식되기도 했다.

청약 성적이 가장 좋았던 곳은 인천이었다. 송도국제도시에 공급된 '송도 SK뷰 센트럴'은 191가구 모집에 2만3638명이 몰려 평균 123.75대1을 기록했다. 올해 인천이 평균 한자릿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소위 '대박'인 셈이다.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분양가가 1억원 가량 저렴했던 것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송도 SK뷰 센트럴의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4억4000만~4억8000만원으로 최근 인근에 입주한 '송도더샵퍼스트파크'의 지난달 시세(5억원 후반~6억원)보다 저렴했다. 시세 차익을 기대한 투자 수요가 몰렸을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경기 이천시의 '코아루 휴티스 1·2단지'는 430가구 모집에 68명만 접수해 대규모 미달이 발생했다. 이천시 도심에 공급되는 단지로 입지가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 많았지만 실체 청약 결과는 좋지 않았다.

지방에서는 광주의 '그랜드센트럴'이 평균 18.1대1의 경쟁률로 선전했다. 하지만 그동안 청약 경쟁률이 뜨거웠던 부산은 '일광신도시 한신더휴 B8·9 블록'이 평균 1.5대1을 기록해 간신히 미달을 면했다.

정부의 잇단 규제로 수요자들의 선택이 신중해지면서 이같은 지역별 편차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9월에는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서울과 수도권 일부에서 청약통장 1순위 자격이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늘었고, 지속적인 금융 규제로 대출도 어려워짐에 따라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지역으로만 쏠리고 있는 것이다.

올해 말까지 계획된 분양물량이 상당해 소위 '되는 곳만 잘 되는' 지역별 양극화는 더 심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번달 전국 분양 예정물량은 4만7000여가구로 전년 동월대비 1.8배 늘었다. 내년 1월부터는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더 강화하는 신(新)DTI(총부채상환비율)가 시행될 예정이어서 연말까지 분양 일정을 더 앞당기는 사업장도 나올 가능성이 높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규제는 갈수록 더해지지만 여전히 부동산에 투자를 원하는 수요는 상당하다"며 "연말까지 분양이 몰리면 지금처럼 청약경쟁률 차이가 많이 벌어지는 상황도 빈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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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무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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