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혼희망타운 '줍줍' 나왔다 "시세보다 10억 싸지만..."

서울 신혼희망타운 '줍줍' 나왔다 "시세보다 10억 싸지만..."

이소은 기자
2022.03.25 16:23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18일 서울 송파구 장지동 위례신도시 '수서역세권 신혼희망타운' 홍보관을 찾은 시민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강남구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A3 블록에 들어서는 신혼희망타운은 강남권에서 처음이며, 청약 당첨자 발표는 오는 30일이다. 2019.12.18/뉴스1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18일 서울 송파구 장지동 위례신도시 '수서역세권 신혼희망타운' 홍보관을 찾은 시민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강남구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A3 블록에 들어서는 신혼희망타운은 강남권에서 처음이며, 청약 당첨자 발표는 오는 30일이다. 2019.12.18/뉴스1

서울 신혼희망타운에서 '줍줍' 물량이 나온다. 수서역세권 4가구, 양원지구 1가구다. 시세보다 적게는 4억에서 많게는 10억원 가량 낮은 가격에 공급돼 청약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2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수서역세권 A3블록'과 '양원지구 S2블록'에 들어서는 신혼희망타운 잔여세대 청약이 오는 29일 진행된다. 부적격으로 당첨이 됐거나 계약을 해지한 물량으로 각각 4가구, 1가구 등 총 5가구가 공급된다.

수서역세권에서는 전용 46㎡ 1가구(5층), 전용 55㎡ 3가구(4·5층)가 나온다. 분양가격은 각각 4억7953만원, 5억6545만~5억7117만원이다. 전용 46㎡은 방 2개, 욕실 1개로 구성됐으며 전용 55㎡는 방 3개(알파룸 포함), 욕실 2개다. 내년 1월 입주가 예정돼 있다.

양원지구에서는 전용 55㎡ 1가구(26층)가 나온다. 분양가는 3억5227만원이며 방 3개(알파룸 포함), 욕실 2개 구조다. 오는 6월 16일부터 입주한다.

공공분양 물량인 만큼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수준에 공급된다. 수서역세권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인근 단지인 '강남한양수자인(2014년 입주)' 전용 59㎡가 작년 7월 15억원에 실거래 됐다. 비슷한 면적인 전용 55㎡ 분양가와 비교하면 9억원 이상 차이가 난다. 양원지구 신혼희망타운 역시, 주변에 있는 '신내 데시앙(2010년 입주)' 전용 59㎡ 작년 8월 실거래가 7억8800만원과 비교하면 4억원 이상 저렴하다.

그러나 일반 민간분양처럼 수분양자가 시세차익을 모두 챙길 수는 없다. 이번 공급 물량은 모두 분양가가 신혼희망타운 총 자산 기준인 3억4100만원을 초과하기 때문에 '신혼희망타운 전용 주택담보 장기대출 상품'에 의무 가입해야 한다. 연 1.3% 고정금리로 최장 30년 간 집값의 70%를 지원하되 주택 매도 시 시세차익의 최대 50%를 기금과 공유하는 상품이다.

민간분양 '줍줍'이 무순위 청약으로 진행되는 것과 달리, 이번 공급 물량은 신혼희망타운 입주자 선정 방식을 그대로 따른다. 소득·자산 기준을 충족하는 무주택 신혼부부, 예비신혼부부, 한부모가족에게 청약 자격이 주어지며 경쟁이 있을 경우에는 가구소득이 낮을수록, 주택청약종합저축 납입인정 횟수가 많을수록 당첨 확률이 높다.

두 단지의 전매제한 기간과 의무거주 기간에 차이가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수서역세권의 경우, 10년 전매제한 금지 및 5년 의무거주인데 반해 양원지구는 6년 전매제한 금지, 3년 의무거주로 비교적 기간이 짧다. 두 단지 당첨자 발표일이 4월11일로 동일한 만큼 중복청약은 불가하다.

면적이 좁고 수익을 공유해야 한다는 단점 탓에 최근에는 신혼희망타운 청약 미달 사태도 빚어지고 있지만 이번 물량은 공급이 귀한 서울에서 나와 청약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초 사전청약을 진행했던 '대방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115가구 모집에 7693명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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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은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이소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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