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건희 이태원 집 팔 수밖에…228억에 매각한 삼성家, 무슨 일?

故이건희 이태원 집 팔 수밖에…228억에 매각한 삼성家, 무슨 일?

박효주 기자
2025.07.08 15:35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4주기를 맞아 지난해 4월 25일 경기도 수원시 이목동 가족 선영에서 비공개 추도식이 엄수된 가운데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선영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머니S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4주기를 맞아 지난해 4월 25일 경기도 수원시 이목동 가족 선영에서 비공개 추도식이 엄수된 가운데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선영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머니S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186,200원 ▲7,800 +4.37%) 선대회장이 별세하면서 삼성 일가에 상속된 단독주택이 최근 228억원에 매각됐다.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과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 등 4명은 지난달 1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단독주택에 대한 매도계약을 체결했다.

중개 거래를 통해 매매가 이뤄졌으며 중개사 소재지는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였다. 소유권 이전은 아직 완료되지 않았으며 매수자는 한 사업가로 알려졌다.

해당 주택은 대지면적 1073.1㎡(약 325평), 연면적 496.92㎡(약 150평),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이태원 언덕길 '삼성가족타운' 인근에 있다.

이 주택은 이건희 회장이 2010년 9월 범삼성가 계열사였던 새한미디어로부터 약 82억원에 매입했다. 2020년 별세 후 유족 4인이 상속받았다. 상속 비율은 홍라희 명예관장이 9분의 3, 이재용 회장·이부진 사장·이서현 사장이 각각 9분의 2다.

이들은 올해 초부터 해당 주택의 매각을 추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거래가는 매입가 대비 약 145억원 높은 금액으로, 3.3㎡당 약 7000만원 수준이다.

삼성 일가는 2020년 이건희 회장 별세 후 약 12조원에 이르는 상속세 부과받았다. 이후 6년에 걸쳐 분할 납부 중이며 2026년 4월까지 모두 납부해야 한다.

업계는 이번 매각이 그 재원 확보를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앞서 삼성전자 등 보유 주식을 일부 매각하거나 주식담보 대출을 통해 상속세 납부 자금을 마련해 왔었다.

삼성 일가는 2023년에도 이태원 일대의 또 다른 단독주택을 처분한 바 있다. 당시에도 고인 별세 약 2년 뒤 매도 계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소유권 이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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