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시민공원에서 서초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국내 한 부동산 플랫폼 업체 발표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전용면적 84∼85㎡(국평) 아파트의 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지난달 2일 60억원에 거래된 래미안원베일리라고 밝혔다. 2024.09.18. ks@newsis.com /사진=김근수](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08/2025082714035429018_1.jpg)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면적 101.97㎡(20층)이 최근 82억1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이 단지 같은 면적이 지난 3월 74억8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다섯달 만에 7억3000만원 오른 것이다.
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해당 거래는 지난 6일 계약이 체결됐다. 앞서 지난달 이 단지 전용 116.95㎡(23층)도 92억원에 매매됐다. 지난해에는 전용 133.95㎡가 106억원에 손바뀜하며 3.3㎡당 2억6000만원이 넘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서초구는 지난 3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가 막혔다. 이후 6월에는 주택담보대출액을 6억원으로 제한하는 고강도 대출규제가 나왔지만 반포 아파트의 진격을 막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특히 원베일리를 중심으로 초고가 거래가 이어지면서, 거래 절벽 속 일부 고급 아파트만 가격을 끌어올리는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단지 내부 분위기는 화려한 가격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최근 여성 사우나 탕에서 인분이 4차례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해 입주민 불쾌감이 극에 달했다. 커뮤니티 측은 출입기록을 바탕으로 용의자 특정에 착수했으며,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강경 방침까지 내놨다.
이전에도 공용 샴푸와 바디워시 도난, 사우나 세신사 고용 논란, 수건 제공 중단, 호텔급 조식 서비스 종료 등 입주민 갈등이 잇달았다. 고급 서비스를 원하면서도 비용 분담에 소극적인 분위기가 충돌을 빚은 것이다. 입주자대표회의 투표에서도 식사 서비스 유지에 대한 추가 부담을 다수가 거부해 결국 운영이 중단됐다.
업계 관계자는 "래미안 원베일리는 한강변 조망, 학군, 대형병원, 대규모 공원 등 입지를 고려하면 국내 최고가 단지로서의 매력은 여전히 크다"며 "다만 커뮤니티 운영에서 드러난 갈등은 초고가 단지라 해도 피할 수 없는 현실적 문제를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