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E&A(35,100원 ▼2,800 -7.39%)가 미국 지속가능항공유(SAF) 생산 플랜트에 대한 기본설계(FEED)를 수주했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글로벌 청정에너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삼성E&A는 이달 12일 미국 SAF 프로젝트 개발회사(DG Fuels)와 '미국 루이지애나 SAF 생산 프로젝트' 기본설계 업무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총 2개 패키지 중에 청정수소생산 패키지 업무를 수행한다. 수주금액은 약 230억 원(1570만 달러), 수행기간은 약 10개월이다. 삼성E&A는 기본설계 완료 후 본사업 연계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본 사업 규모는 4조4000억원(약 30억 달러) 규모로 알려져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루이지애나주(州) 세인트 제임스 패리시 지역에 농업 부산물, 목질계 바이오매스 등 풍부한 폐자원을 원료로 활용해 연간 60만톤의 SAF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삼성E&A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공기분리장치(ASU), 자동 열 개질기(ATR), 이산화탄소 포집 등 블루수소 시설과 수전해 기술 기반의 그린수소 시설을 담당한다.
회사는 지난해 말 1조4000억원 규모 말레이시아 SAF 수주에 이은 이번 계약으로 글로벌 SAF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앞으로 SAF 시장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SAF는 기존 화석연료 대신 바이오 원료로 생산된 항공유로 탄소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 받고 있다. 전세계적인 탈탄소 흐름으로 주요 국가들이 SAF 혼합 사용을 의무화하는 추세다.
삼성E&A는 SAF, 탄소 포집, 수소, 암모니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전환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 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말레이시아 SAF 플랜트와 아랍에미리트(UAE) 생분해성 플라스틱 플랜트, 인도네시아 친환경 LNG 플랜트 기본설계, 북미 LNG 개념설계, 미국 저탄소 암모니아 플랜트 등을 연이어 수주하며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삼성E&A 관계자는 "이번에 수주한 기본설계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이후 본 사업을 연계 수주,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져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