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지역 분당서 비규제 적용"...24억 넘어도 351대 1 '로또청약'

"규제지역 분당서 비규제 적용"...24억 넘어도 351대 1 '로또청약'

홍재영 기자
2025.12.23 11:50
더샵 분당티에르원 투시도/사진=느티마을3단지 리모델링주택조합
더샵 분당티에르원 투시도/사진=느티마을3단지 리모델링주택조합

분당 역세권에서 이른바 '로또 청약'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이 진행되자 20억원이 넘는 높은 공급가에도 351대 1에 달하는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규제지역인 분당에서 비규제지역이 적용된 데다 역세권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권 내 다른지역 무순위 청약에서도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자 경쟁률이 높았다.

2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더샵 분당티에르원' 전용면적 84㎡ 5가구 모집 무순위 청약이 평균 경쟁률 351대 1을 기록하며 흥행했다. 최고 경쟁률은 372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단지로 공급가가 20억원을 훌쩍 넘기는 등 높았다. 적게는 24억3000만원에서 많게는 26억5300만원이다.

이는 주변 시세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소폭 높은 수준이다. 바로 옆 상록우성아파트의 경우 전용 84㎡ 시세가 24억원 부근에 형성돼 있다. 실거래가도 지난 10월 24억원을 기록했다. 역시 인근에 위치한 상록라이프 아파트 전용 84㎡는 시세가 22억원 부근에 형성돼 있고 지난 9월에는 18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그럼에도 더샵 분당티에르원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신분당선과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정자역 역세권에 위치한 신축아파트라는 점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이 단지는 총 873가구 규모로 2027년 10월 입주가 예정돼 있다.

아울러 성남시 분당구는 지난 10.15 부동산 대책으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곳이지만, 그 전에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해 비규제지역 기준이 적용됐다. 전매제한만 투기과열지구 기준이 적용돼 3년이 있고 거주의무기간은 없다. 또 경기도 뿐만이 아니라 서울시, 인천 등 수도권 거주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 모두 응모할 수 있었던 점도 경쟁률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도 다른 지역에서 진행된 무순위 청약도 흥행했다. '화성비봉 B3블록 예미지 센트럴에듀' 무순위 청약(전용 76㎡, 84㎡ 각 1가구)은 평균 경쟁률 114대 1을 기록했다. 전용 76㎡가 103대 1, 전용 84㎡가 125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 단지 역시 비규제지역 기준이 적용됐을 뿐만 아니라 분양가상한제도 적용됐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공급가는 전용 76㎡가 3억3230만원, 전용 84㎡가 3억8922만원이다. 최초 당첨자 발표일(2022년 4월19일)로부터 3년간의 전매제한은 끝났고 거주 의무기간도 없다.

한편 서울에서는 오는 29일 '북서울자이 폴라리스' 무순위 청약(전용 84㎡B, 전용 112㎡ 각 1가구)이 진행된다. 입주자 모집 공고일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 구성원 대상이며, 전매제한과 거주 의무기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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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영 기자

안녕하세요. 건설부동산부 홍재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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