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구는 재건축 사업의 갈등을 줄이고 행정절차를 앞당기기 위해 '신속추진 전문가 지원단'을 출범했다고 30일 밝혔다.
총 41명 규모의 지원단은 구청장 직속 '강남 재건축 신속화합(신화) TF' 산하 전문 조직이다. 기존 자문 기능을 현장 수요에 맞춰 재편하고 인력과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변호사와 감정평가사, 건축사, 법무사 등 정비사업 전문가뿐 아니라 도시계획·교통·부동산·갈등관리 분야 전문가도 참여한다. 위원 임기는 오는 8월부터 2029년 7월 31일까지다.
지원단은 갈등중재팀, 전문자문팀, 대민상담팀 등 3개팀으로 구성된다. 갈등중재팀은 분쟁이 발생한 사업장을 직접 찾아 주민과 조합, 이해관계자 사이의 갈등을 조정하고 정기 방문과 수시 중재를 병행해 문제를 초기에 해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전문 자문 팀은 사업장별 현안이 생기면 관련 분야 전문가 5명 안팎으로 자문회의를 구성해 해결책을 마련한다. 대민상담팀은 기존 주 1회였던 전문가 상담을 주 2회로 확대한다. 전문가가 구청에서 주민을 직접 만나 정비사업 절차와 법률, 감정평가, 분양가 등 재건축 전반을 상담한다.
구가 최근 1년간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재건축 관련 민원 800여건을 분석한 결과, 갈등 중재가 42.6%, 전문 자문이 36.5%로 전체의 약 80%를 차지했다. 이에 구는 민원 대응을 넘어 전문가가 현장서 갈등을 조정하고 해법을 제시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지원단을 꾸렸다. 구청장은 강남 재건축 신속화합 T/F 단장으로서 전문가 지원과 부서 간 협업을 총괄하고, 재건축 단계별 현안을 챙길 예정이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재건축 갈등은 사업 지연의 가장 큰 원인 가운데 하나"라며 "전문가 지원단이 현장에서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합리적인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구가 전폭적으로 지원해 재건축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