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구로구 구로주공아파트가 재건축사업을 통해 총 3289가구 규모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5일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구로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6일 밝혔다.
1986년 준공된 구로주공아파트는 2020년 정비계획 입안을 제안했지만 준공업지역 용적률 제한과 별도획지(상가, 종교시설 등) 편입 협의, 사업성 부족 문제 등으로 정비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시가 준공업지역 용적률을 250%에서 400%로 완화하고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하면서 사업 추진에 다시 시동이 걸렸다.
대상지는 공공임대주택 334가구를 포함한 총 3289가구, 최고 49층 현대적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서남권 일대 청년, 신혼부부 등을 위한 고품질 주택 공급 확대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단지 남북을 가로지르는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북측 주거지부터 걷고 싶은 거리(구일로), 신구로 유수지 생태공원·안양천까지 연결되도록 순환형 보행네트워크를 구축한다. 공공보행통로 주변으로 주민공동시설과 개방형 시설을 배치해 단지와 주변 생활권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했다.
인근단지 진·출입과 버스 통행로로 쓰이던 단지 내 현황도로를 입체적 도로로 결정했다. 지상 도로 기능은 유지하면서 지하 공간을 획지 가용면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 단지 배치 효율성을 높였다. 단지 중심에 있던 주민센터는 우체국, 어린이집과 함께 구일로변으로 집약 배치하고 인접 부지에 공원을 신설해 구일초 및 신구로 유수지 생태공원과 연계되는 녹지축을 완성할 예정이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구로주공아파트 재건축으로 3천 세대가 넘는 대규모 공급과 함께 구로차량기지 일대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구로 일대 정비사업이 활성화되어 서남권 주택공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