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도 넘었다, 작업 중지" 건설현장도 비상...근무시간도 바꿨다

"35도 넘었다, 작업 중지" 건설현장도 비상...근무시간도 바꿨다

배규민 기자, 김지영 기자, 남미래 기자
2026.08.0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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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로 건강 실시간 확인…이상 징후 땐 근로자·관리자에 알림

(화성=뉴스1) 김영운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3일 경기 화성시의 한 공사현장에서 근로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26.8.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화성=뉴스1) 김영운 기자
(화성=뉴스1) 김영운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3일 경기 화성시의 한 공사현장에서 근로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26.8.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화성=뉴스1) 김영운 기자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건설현장도 비상이 걸렸다. 주요 건설사들은 체감온도가 일정 수준을 넘으면 옥외작업을 중단하고 작업 시작 시간을 오전 5시대로 앞당기는 등 폭염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냉방시설과 보냉장구 제공을 넘어 신규 근로자의 열순응 기간을 두거나 웨어러블 기기로 건강 상태를 실시간 확인하는 등 현장 관리도 강화했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106,900원 ▼5,700 -5.06%)은 올해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작업중지 기준을 지난해보다 강화했다. 폭염경보가 내려지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에서는 오후 1시 이후 옥외작업을 중지한다. 여름철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매시간 45분 작업 후 15분간 쉬도록 휴식시간도 표준화했다.

휴식시간을 인증하면 하루 200포인트의 '안전지갑' 포인트를 지급하고, 옥외작업 근로자에게는 선풍기 조끼나 웨어러블 장비 등을 제공한다. 건설경력이 없는 신규 배치 근로자는 폭염에 적응할 수 있도록 처음 5일간 오전에만 근무하도록 했다.

출근 시간을 새벽으로 앞당기는 현장도 늘고 있다. DL이앤씨(71,200원 ▼900 -1.25%)는 근무시간을 오전 5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로 설정해 무더위 시간대 작업을 피한다. 폭염주의보 때는 2시간 작업 후 20분, 폭염경보 때는 1시간 작업 후 15분간 의무적으로 쉬고 중대경보가 내려지면 모든 옥외작업을 중단한다.

롯데건설도 폭염이 예상되면 기존 오전 7시~오후 4시 근무를 오전 5시~오후 2시로 조정해 가장 더운 오후 2~5시 작업을 피한다. HDC현대산업개발 역시 현장 여건에 따라 오전 5시부터 작업을 시작하며 체감온도 38도 이상에서는 옥외작업을 전면 중단한다.

작업중지 기준도 강화됐다. 대우건설(15,880원 ▼990 -5.87%)은 체감온도 35~38도에서 오후 2~5시 옥외작업을 중지하거나 최소화하고, 38도 이상에서는 긴급조치 등을 제외한 모든 옥외작업을 중단한다. GS건설도 전 현장에 체감온도계를 설치해 상시 모니터링하고 35도 이상이면 옥외작업을 중지한다.

취약 근로자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체감온도 31도 이상부터 2시간 이내마다 10분 이상 의무 휴식을 부여하고, 최근 7일 이상 옥외작업을 하지 않은 신규 근로자는 단계적으로 작업시간을 늘리도록 한다. 만 60세 이상 고령 근로자와 기저질환 보유자의 건강 상태도 주 1회 이상 확인한다.

스마트 기술도 폭염 대응에 활용된다. 삼성물산(328,000원 ▼6,000 -1.8%)은 체감온도 35도 이상에서는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온열질환 고위험작업을 중단하고 38도 이상에서는 전체 옥외작업을 금지한다. 평택 현장에는 스마트워치를 도입해 작업자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근로자와 관리자에게 알람을 보낸다. 주요 작업장에는 온·습도 센서와 안면인식 기반 건강 모니터링 기술도 적용한다. SK에코플랜트도 기상위험 대응 시스템을 운영하고 IoT 기반 체감온도 측정기구를 현장에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건설사들의 폭염 대책은 과거 물·그늘·휴식 제공에서 벗어나 작업시간을 조정하거나 일정 체감온도를 넘으면 작업을 멈추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신규 근로자의 열순응 관리와 웨어러블·IoT 기술까지 더해지면서 현장 안전관리도 한층 강화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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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민 기자

현장에 답이 있다.

김지영 기자

안녕하세요. 건설부동산부 김지영 기자입니다.

남미래 기자

안녕하세요 건설부동산부 남미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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