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대 중반 상업운전 목표…유럽 SMR 시장 확대

삼성물산(372,000원 ▼1,000 -0.27%) 건설부문이 스웨덴에서 추진는 1.2GW(기가와트) 규모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의 초기 개발에 참여한다. 향후 사업이 본격화하면 GE 버노바 히타치 뉴클리어 에너지(GVH)와 함께 300MW급 SMR 4기의 설계·조달·시공(EPC)을 수행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GVH, 스웨덴 원전 기업 스투드스빅과 신규 원전 사업에 관한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과 칼 테데엔 스투드스빅 최고경영자(CEO), 제이슨 쿠퍼 GVH CEO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스투드스빅이 보유한 부지에 GVH가 개발한 300MW급 SMR 'BWRX-300' 4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총발전용량은 1.2GW로, 2030년대 중반 상업운전 시작을 목표로 한다. 대상지는 스투드스빅 보유 부지 가운데 원자력 시설 운영 허가를 받은 지역이다.
스투드스빅은 인허가와 환경영향평가, 스웨덴 정부와의 협의 등 사업 개발 전반을 담당한다. 삼성물산과 GVH는 공동 EPC 파트너로 참여해 초기 개발부터 향후 사업 수행까지 협력한다.
삼성물산과 GVH는 지난해 5월 시작된 3개 그룹 간 경쟁 절차를 거쳐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됐다. 두 회사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SMR 사업 확대를 위한 파트너십 체결과 현지 공급망 구축 등을 추진해 왔다. 이번 사업은 양사의 협력이 실제 프로젝트로 이어진 첫 사례다.
BWRX-300은 기존 비등경수로 기술을 기반으로 GVH가 개발한 SMR이다. 현재 캐나다 온타리오주 달링턴에서 서구권 최초의 상업용 SMR로 건설되고 있으며 지난 4월 운영허가 신청을 마쳤다.
스웨덴 정부는 2035년까지 SMR과 대형 원전 등 2.5GW 규모의 신규 원전 용량을 확보하고 2045년까지 이를 10GW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사업을 유럽 SMR 시장 확대의 교두보로 삼아 글로벌 시장에서 관련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