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이익 축소 여파, 연체율은 하락
카드 사용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신용카드사 당기순이익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5일 비씨·신한·삼성·현대·롯데 등 5개 전업계 카드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2.3%(8170억원) 감소한 1조113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해에는 신한카드와 현대카드의 법인세 감면(5616억원), 삼성카드 상장이익 등이 있었지만 올해는 이 같은 효과가 사라졌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카드사들의 영업이익은 1조346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822억원)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올 상반기 전업카드사 및 겸영은행의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227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99조3000억원)보다 14.2% 늘어났다. 일시불 카드결제의 증가와 법인의 고용재보험료 할부결제(6조9000억원) 확대 등이 배경으로 전해졌다.
신용판매액은 24조3000원(16.2%) 증가했고, 카드사들의 현금대출은 4조1000억원(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이용액은 2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2조원) 대비 22.4% 확대됐다.
지난 6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전체 신용카드 수는 9298만 장으로, 지난 3월말 9067만매 보다 2.6%(231만매) 증가했다. 이는 후발카드사와 카드 겸영 은행의 신규 회원이 증가한 데다, 휴면카드가 활성화된 게 영향을 미쳤다고 금감원은 해석했다. 6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활동인구 1인당 신용카드수는 3.8매이며 이중 25%는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휴면카드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카드사들은 순익감소에도 불구하고 자산건전성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6월말 현재 5개 전업카드사의 연체율은 3.43%로, 지난해 말 3.79%, 지난 3월 말 3.52%에 이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들의 이익 규모는 자금조달비용 증가, 가맹점수수료 인하, 영업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에 비해 감소할 것"이라며 "카드사별로 향후 잠재위험에 대비하여 위기관리계획을 보완·정비하는 등 선제적 대응체제를 확충하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