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 출발했던 환율이 매섭게 반등하고 있다. 1160원도 넘겼다. 올들어 최고치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 현재 전날보다 11.5원 오른 1161.5원에 거래 중이다.
오전 역내외 참가자들의 달러매도 움직임에 1140원대 초반까지 내렸던 환율은 오후 들어서 오름세로 방향을 틀더니 무서운 속도로 상승 중이다.
배경엔 중국이 있다. 지급준비율을 올리면서 긴축정책 신호탄을 쏘아올린데다 이번에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설이 확산되면서 위험자산에 투자됐던 자금들이 일제히 안전자산으로 쏠렸기 때문이다.
달러화는 강세를 띠었고 나머지 상품통화나 고수익통화는 급락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구정 전에 중국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추측에다가 미국의 은행규제에 따른 불안감이 더해지면서 신흥국에 투자됐던 자금이 빠져나가는 등 금융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달러와 함께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엔화도 강세다. 같은시각 엔/달러 환율은 89.87엔으로 전날보다 0.37엔 하락했고 달러/유로 환율은 1.4100달러로 0.0047달러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