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하루만에 상승해 1160원대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유럽지역 위기감이 다시 불거진데다 글로벌증시가 급락세를 띠었기 때문이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3원 오른 1154.8원에 출발했다가 오전 10시 현재는 오름폭을 키워 1159.1원을 기록했다. 장중엔 1161.5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1% 넘게 하락했다. 신규실업청구건수가 예상을 밑돌았고 기업들의 실적도 엇갈렸다.
거기다 그리스 재정적자 문제 등 유럽지역의 신용불안이 다시 확산되면서 달러/유로 환율은 주요 지지선이었던 1.4달러가 무너졌다. 현재는 1.3925달러까지 내려앉아 6개월만에 최저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때문에 달러는 강세를 띠었다. 안전자산인 엔화도 강세로 엔/달러 환율은 90엔대 밑으로 내려갔다.
국내증시도 급락세다. 코스피지수는 30포인트 넘게 빠진 1612선까지 떨어졌다. 외국인도 순매도로 돌아서 600억원을 팔아치웠다.
달러강세와 증시급락 여파로 환율은 상승으로 방향을 잡았다. 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팀장은 "원화가 다른 통화에 비해 달러상승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크지만 중국 긴축 등으로 증시가 강한 조정을 받고 있어 상황변화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1160원대 중반이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