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남유럽發 금융위기, 국내영향 제한적"

금융위 "남유럽發 금융위기, 국내영향 제한적"

박재범 기자
2010.02.07 17:42

금융위원회는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 부각에 따른 금융시장 충격과 관련,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직접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7일 '그리스 등 남유럽 재정적자 우려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이란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 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등 남유럽 4개국에 대한 익스포져 금액은 6억5000만달러로 파악됐다. 이는 전체 익스포져의 1.2% 수준.

국가별로는 그리스 3억8000만달러, 스페인 6000만달러, 이탈리아 1억9000만달러, 포르투갈 2000만달러였다.

또 지난 1월말 현재 국내은행이 남유럽 4개국으로부터 차입한 외화는 2억9000만달러 규모였다. 이중 스페인계 외화차입금이 1억90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금융당국은 국내 증시에 들어온 남유럽계 자금도 많지 않다고 밝혔다. 지난해 외국인의 상장증권 순매수 자금(23조7000억원) 중 남유럽 4개국 자금은 1300억원에 불과하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금융위는 "그리스 등 남유럽 4개국에 대한 국내 금융회사의 익스포져와 차입금 규모 등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금융위는 그러나 "이들 국가의 불안이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예의주시하면서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이에 따라 필요할 경우 기획재정부, 한은 등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시장 불안 심리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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