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대부업체나 제2금융권에서 고금리대출을 받아 쓴 저신용자들은 일정 요건을 갖추면 신용회복기금의 신용보증을 통해 모든 국내은행에서 전환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3일 전환대출 신청 창구가 대폭 증가하자 이처럼 은행 참여 확대를 통해 전환대출 신청 접근성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는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운 6등급 이하 저신용 금융소외계층이 대부업체나 제2금융권에서 빌려 쓴 20% 이상의 고금리대출을 신용회복기금이 보증, 10% 대의 은행대출로 전환해주고 있다. 2008년 12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총 2만6500여명에게 2600억 원이 지원됐다.

방안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국민 기업 농협 신한 우리 하나 등 6개 은행, 5400여 개 창구에서 전환대출 신청이 가능해진다. 기존에는 자산관리공사 본·지사 등 24개 창구에서만 전환대출을 신청 받아 6개 은행에서 대출을 해줬다. 전환대출 취급은행도 내년 상반기 안에 6개에서 16개 전체 은행으로 확대된다.
시중금리 하락 추세를 반영해 은행이 받는 이자율도 연 7%에서 6%로 1%포인트 인하된다. 이에 따라 전환대출을 신규로 지원받는 고객의 부담 금리는 연 9.5%~13.5%에서 연 8.5%~12.5%로 떨어진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전환대출 취급 실적을 은행 경영실태평가 시 은행의 서민금융지원 실적에 포함해 평가하기로 했다. 또 전환대출 신청 접수와 관련, 은행에 제기되는 민원에 대해서는 은행에 귀책사유가 없을 시 금감원 민원발생 평가에서 제외해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