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소연 "사모펀드의 생보사 인수 반대"

보소연 "사모펀드의 생보사 인수 반대"

배성민 기자
2011.03.18 15:31

보고펀드의 동양생명 경영권 인수 우려..보험업법도 개정 필요

보험소비자연맹이 18일 사모펀드인 보고펀드의동양생명(9,100원 ▲290 +3.29%)경영권 인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계약자 자산으로 형성된 생명보험사를 사모펀드가 인수하지 못 하도록 보험업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맹은 "생보사는 초장기 산업으로 거의 모든 자산이 보험계약자의 자산으로 이루어져 이들이 기여하여 형성한 이익은 계약자에게 돌려주는 것이 원칙"이라며 "투기성 사모펀드가 생보사를 인수해 회사가치를 부풀린 후 되팔아 계약자잉여를 이득으로 챙겨가도록 내버려 두는 것은 금융감독 당국의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또 동양생명의 경우 보고펀드가 보험계약자의 이익보다는 투자자금에 대한 단기 차익을 회수할 것이므로 결국 동양생명 보험계약자에게 피해를 안겨줄 우려가 있다고도 했다.

보고펀드의 인수자금 조달 방식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보고펀드가 국민연금, 금융권 차입 등으로 자금을 조달할 예정인데 차입금리 등을 감안하면 향후 위험성이 높다는 것.

또 국민연금이 단기 투자자금으로서 생명보험 계약자를 담보로 단기 차익을 노리는 사모펀드에 자금을 투입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동양생명의 실적과 관련해서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의 순익이 1257억원에 이를 정도로 안정적인 데도 모그룹의 사정으로 인해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것은 부실 우려가 있다고도 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6일 정례회의를 열고 동양생명보험 대주주 변경(보고펀드의 동양생명 지분 44% 취득 관련)을 승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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