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품은 김승유 회장 "구조조정없다. 거취는…" (상보)

외환銀 품은 김승유 회장 "구조조정없다. 거취는…" (상보)

배규민 기자
2012.01.27 19:02

"솔직히 그동안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법과 원칙에 따라 결정을 해준 금융당국에 감사하다. 앞으로 외환은행 직원들을 품고 하나금융과 힘을 합해 새로운 장을 펼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다."

1년 2개월 만에외환은행을 품은 김승유하나금융지주(123,500원 ▲1,000 +0.82%)회장의 말이다.

김 회장은 27일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그동안 한 인수합병 중에서 가장 보람 있는 인수작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외환은행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하는 투뱅크 체제로 갈 것"이라며 "지점 축소와 인위적인 인력구조조정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은행의 융합에 대해선 "직원들이 비전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면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외환은행 직원들이 우수하기 때문에 힘을 합치면 한국대표의 금융그룹으로 발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외환은행 노조에서 걱정을 많이 하는 것을 안다"면서 "다시 대화를 하자고 진지하게 요청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합병과 관련해서는 "업무상 제휴는 있을 수 있겠지만 당장 합병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영 방향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힌 김 회장은 본인의 거취 등 지배구조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 회장은 "(외환은행 인수 승인이 난) 의미 있는 날"이라며 "개인 신상에 대한 질문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배구조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3월 말이면 임기가 종료된다"며 "회장추천위원회에 후임에 대한 검토를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문제가 산적해 있기는 하지만 어떻게 할지 최선의 방법을 찾아 달라고 부탁했다"고 덧붙였다.

김종열 사장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도 "후보추천위원회에 이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달라고 말했다"면서 "아직 지배구조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종열 사장은 "(대의를 위해 회사를 떠나겠다는 마음은) 이전과 같다"며 사퇴 의사를 재확인했다.

론스타의 세금 납부와 관련해서는 김 회장은 "국세청으로부터 이미 안내서를 받았다"면서 "세금에 해당하는 금액을 원천징수해서 론스타에 매각 대금을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배규민 기자

현장에 답이 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