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대출, 은행vs캐피탈 어디서 받을까

자동차 대출, 은행vs캐피탈 어디서 받을까

배규민 기자, 진달래
2012.11.2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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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가족의 좌충우돌 재테크]금리는 은행·대출금액은 캐피탈이 유리

[편집자주]  머니가족은 50대초반의 나머니 씨 가족이 일상생활에서 좌충우돌 겪을 수 있는 경제이야기를 알기 쉽게 전하기 위해 탄생한 캐릭터입니다. 머니가족은 50대 가장 나머니씨(53세)와 알뜰주부 대표격인 아내 오알뜰 씨(50세), 20대 직장인 장녀 나신상 씨(28세), 대학생인 아들 나정보 씨(25세)입니"다. 그리고 나씨의 어머니 엄청나 씨(76세)와 미혼인 막내 동생 나신용 씨(39세)도 함께 삽니다. 머니가족은 급변하는 금융시장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올바른 상식을 전해주는 것은 물론 재테크방법, 주의사항 등 재미있는 금융생활을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차가 왜 또 이러지?"

나신용 씨의 마음이 다급해진다. 출근을 해야 하는데 차가 말을 안 들어서다. 10년 전에 산 중고차가 최근 들어 고장이 잦다. 출시 된지 15년이 넘어 바꿔야 할 부품도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냥 새 차를 하나 살까...' 문제는 돈이다. 적어도 3000만원 이상은 들텐데, 최근에 만기가 된 적금과 비상금을 합해도 1500만원이 모자란다. 고민하던 나 씨는 이참에 자동차 대출과 할부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다.

◇은행 5%대·캐피탈 취급수수료 포함 9~11%=자동차 대출은 1금융권인 은행과 2금융권인 캐피탈사에서 주로 취급한다. 금리는 은행이 캐피탈사보다 저렴하다. 신한은행의 '마이카 대출'의 경우 우대 금리를 적용한 최저 금리는 연 5.04%다. 이에 비해 현대캐피탈은 고객의 신용등급에 따라 연 5.9%~7.95%를 부과한다. 할부기간이 60개월이면 연 8.6%를 적용한다.

특히 캐피탈은 조달금리 등을 고려해 할부 취급 수수료를 별도로 부과한다. 취급 수수료는 통상 3~3.9%로 실제 금리는 연 9~11%대가 되는 셈이다.

◇은행, 신용등급 1~6등급만 이용 가능=현재 자동차 대출을 활발히 취급하고 있는 은행은 신한, 우리은행 두 곳이다. 국민은행도 '오토론'이 있지만 일반 신용대출 형태로 금리가(기본금리 연6.28%)높아 실제 취급은 거의 없다. 국민은행은 내달부터 서울보증보험이 보증을 서는 형태의 새로운 오토론을 판매할 계획이다.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려면 신용등급이 1등급~6등급이어야 한다. 서울보증보험이 보증을 서는 조건으로 신용등급을 6등급 이하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나 씨는 신용등급이 4등급으로 은행에서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 금액은 캐피탈이 더 유리하다. 은행은 신용등급에 따라 자동차 구입 가격의 최대 90% 범위 내에서만 가능하다. 신한은행의 경우 신용등급 1등급은 5000만원까지 가능하지만 6등급은 최대 700만원 밖에 안 된다. 하지만 캐피탈사는 차를 구입할 때는 드는 보험, 취등록세 등 추가 비용을 고려해 최대 125%까지 가능하다.

◇캐피탈…차량 가격의 최대 125%까지 대출=캐피탈사는 또 다양한 할부 프로그램이 많아서 입맛대로 고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령 대출 기간 동안 이자만 납부하고 목돈이 생기면 중도 상환할 수 있는 '수시할부프로그램', 할부 종료시점에서의 중고차 가치를 제외한 금액을 월 할부금으로 내는 '차량가치보장할부'등이 있다.

이외에도 특정 차량에 대해서는 저렴한 금리를 제공한다. 현대캐피탈은 '모닝'과 '레이'를 구입할 경우 할부 기간에 따라 1년 1.9%, 2년 2.9%, 3년 3.9%의 금리를 각각 제공한다.

아주캐피탈은 한국GM의 스파크, 크루즈, 올란도 차종에 대해서는 1년~3년까지 무이자 할부를 제공한다. 할부 기간이 3년일 경우에는 선수금 30% 이상을 내야 한다.

신용카드로도 할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하나SK카드는 올해 말까지 새 차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금리 6%대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할부 기간은 1년~3년이며, 최대 3000만원까지 가능하다.

다만 은행 관계자들은 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으면 은행 자체 신용등급에 영향을 끼쳐 향후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조언했다.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카드로 결제하는 것도 방법이다. 신한은행은 신한카드로 자동차 대금을 결제하면 최대 75만원을 현금으로 돌려준다. 우리은행은 최대 70만원을 먼저 할인하고 나중에 우리카드 사용에 따른 포인트로 차감하는 '세이브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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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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