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외환, 광주은행 나란히 최고 연 4.6% 제공… 금감원 "과당경쟁 손본다"
재형저축 상품 판매 첫날 시중은행을 통해 약 28만명이 계좌를 만든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금액으로는 198억원에 달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6일 하루 동안 국내은행에 총 27만9180개의 재형저축 계좌가 신설됐다고 7일 밝혔다.
가장 많은 사람이 몰린 곳은 최고 연 4.5%(우대금리 포함)의 이자를 주는 우리은행이다. 이날 하루 7만2280계좌(54억8500만원)를 유치했다.
다음으로 기업은행에 6만5532계좌(31억원)가 만들어졌다. 그 뒤를 국민(5만9372계좌), 하나(4만295계좌), 농협은행(1만8112계좌) 등이 따랐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경남은행이 1만1503계좌로 가장 많은 예금자를 끌어들였다. 반면 신한(4582계좌), 외환은행(2949계좌)은 상대적으로 실적이 저조했다.
은행들은 최고 금리를 연이어 인상하며 재형저축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날 현재 기업, 외환, 광주은행이 최고 연 4.6%를 내걸었고 우리, 국민은행 등 상당수 시중은행들이 연 4.5%의 금리를 주고 있다.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과열경쟁도 심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일부 은행들이 무리한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는 조짐이 포착된다"며 "과당경쟁 여부를 집중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형저축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에 따라 이날부터 판매됐다. 가입대상은 총급여액 5000만 원 이하의 직장인 또는 종합소득금액 3500만 원 이하의 사업자로, 1인당 분기에 300만 원(연간 1200만 원)까지 납입 가능하다. 이자와 배당소득에 소득세 14% 면제 혜택이 있으며 최소 7년간 가입(10년까지 연장 가능)해야 한다. 첫 가입 후 3년간은 고정금리이지만 4년째부터는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