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 신용카드사 사장단 기자회견(종합)

고객 정보 유출 사고 관련 3개 카드사는 2차 피해에 대해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카드 부정 사용에 대한 고객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신용카드 사용내역 문자서비스(SMS)를 일정기간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는 20일 오전 10시 서울 코리아나호텔 7층 스테이트룸에서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심재오 사장과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 손경익 NH농협카드 분사장 등은 차례로 질의 응답 시간을 갖고, 각 사 피해 현황과 대책을 설명했다.
각 카드사가 이날 밝힌 유출 피해 통지 대상 수는 NH농협카드는 2165만명, 롯데카드 1760만명이다. KB국민카드는 1차 파악 결과 4320만건으로, 중복 고객 등 추가 분석 중이다. 3사는 이날부터 이메일와 우편물로 고객에게 직접 유출 피해 사실을 통보할 계획이다.
이들 카드사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 신고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정보 유출 시기인 2012년과 2013년, 카드 위변조 등으로 인한 부정 사용 피해 사례가 증가하는 등 특이사항 또한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3개 카드사는 향후 피해 사실이 접수되면 모두 보상키로 했고, 고객 희망 시 카드를 재발급하고 있다. 정신적 피해의 경우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임이 인정되는 경우 별도 보상 방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카드와 NH농협카드 관계자는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유출로 인해 상대적으로 높은 부정 사용 우려에 대해 "카드 위변조 시 필요한 CVC값과 비밀번호는 유출되지 않아 부정 사용 가능성이 낮다"고 답했다.
이후 해외 등 일부 가맹점에서 카드번호와 유효기간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부분은 전면 점검하고 추가 본인확인 장치 도입 등 보완 방안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계열사 정보 공유와 탈회 회원 정보 관리 등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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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은 국민은행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과 관련 "2011년 분사 당시 갖고 있던 고객의 성명, 주소 등 기본 정보가 유출된 것"이라며 불법 사항은 없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과 한 번이라도 거래된 적 있는 고객의 정보가 남아있었고, 다른 계열사 고객 정보는 없다는 설명이다.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은 "롯데멤버스는 서버 자체가 달라 고객 정보가 유출되지 않았고, 결제 계좌번호 외에 연결된 은행 정보도 빠져나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농협카드를 통한 농협은행 고객 정보 유출도 없었다.
탈회 요청한 고객의 정보 보관 관련 손경익 NH농협카드 분사장은 "여러 법이 상충된 상황"이라고 답했다. 즉시 폐기와 5년간 유지 등 법률마다 지침이 다르다는 의미다. 손 분사장은 "상충되는 법안들을 잘 정리해서 이에 맞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