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있어도 못 만든다고?" VVIP 신용카드 뭐기에…

"돈 있어도 못 만든다고?" VVIP 신용카드 뭐기에…

전혜영 기자
2014.09.1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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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회비 최고 200만원대 VVIP 카드, 엄격한 심사 통과해야 발급…차원다른 '특급 혜택'

왼쪽부터 현대카드 '더블랙', 삼성카드 '라움 오', 신한카드 '프리미어', KB국민카드 '태제'/사진제공=각 업체
왼쪽부터 현대카드 '더블랙', 삼성카드 '라움 오', 신한카드 '프리미어', KB국민카드 '태제'/사진제공=각 업체

지갑 속의 단 한 장. 아무나 가질 수 없는 일명 'VVIP(극소수의 상류층 고객)' 신용카드는 발급이 까다로운 만큼 혜택도 기존 VIP 카드와는 차원이 다르다. 연회비만 100만~200만원으로 고가지만 바우처만 잘 사용해도 본전을 충분히 뽑을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정설이다.

◇"연회비 200만원"…국내 2000명만 갖고 있다는 그 카드

국내 신용카드 중 연회비가 가장 비싼 제품은 현대카드의 '더블랙'과 삼성카드의 '라움 오(RAUME O)' 카드로 둘 다 200만원이다.

현대카드의 블랙카드는 상위 1%에서 더 나아가 '0.05%'를 타깃으로 만들어졌다. 연회비가 비싼 만큼 최고 한도도 1억원으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

블랙카드는 만들고 싶다고 해서 바로 발급받을 수 없다. 회원이 카드사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카드가 자격기준을 검토한 후 예비 고객을 초청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초청장을 받은 고객이 가입의사를 밝히면 현대카드 대표이사, 리스크본부장, 마케팅본부장, 크레딧관리실장 등 8명으로 구성된 '더블랙 커미티(the Black committee)'에서 다시 심사를 거쳐 만장일치로 최종 가입 승인을 받아야만 카드를 손에 쥘 수 있다. 20005년 출시된 이후 회원은 2000명을 넘지 않도록 유지하고 있다.

고가의 연회비만큼이나 서비스도 차원이 다르다. 카드 발급 대상이 주로 기업의 임원이나 CEO(최고경영자)로 해외 출장이 잦은 점을 감안해 항공 서비스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썼다.

블랙카드로 아시아나 비즈니스 클래스를 구매하면 퍼스트 클래스 잔여석으로 좌석 등급을 무료 업그레이드 해주거나 동반자 1인의 항공 요금을 50% 할인해준다. 대한항공을 이용할 경우, 퍼스트 클래스 잔여석 업그레이드 서비스가 제공된다.

매년 호텔 및 명품 브랜드, 최고급 뷰티숍 우대권 등으로 구성된 기프트 바우처가 제공되며, 전용 상담 데스크에서 각종 항공권 예약과 호텔 예약 등 대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의 라움 오 카드도 주요 임원진으로 구성된 라움심사위원회를 통해 회원 자격을 심사한다.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기준뿐만 아니라 라움 회원으로서 명예와 품위까지 깐깐하게 고려한다.

라움 오 카드는 연중 24시간 사용 가능한 컨시어지 서비스가 특징이다. 이 카드를 소지한 고객은 라움 매니저를 통해 카드의 기본 제공 서비스뿐 아니라 여행 디자인, 해외공항 VIP 의전, 공항리무진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베네스트 골프장, 해외 유명 브랜드, 국내 유명 호텔 등에서 사용 가능한 기프트 바우처를 매년 제공한다. 항공권 할인이나 업그레이드 또는 동반자 무료 항공권 제공 등도 선택해 이용할 수 있고, 국내 130여개 프리미엄 다이닝 업체와 럭셔리 패션·리빙 브랜드 할인 및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100만원 아깝지 않다?" 골라 쓰는 '고품격' 서비스

연회비 100만원대 VVIP 카드도 아무나 만들 수 없다. 신한카드의 '신한 프리미어(Premier)카드'는 부사장 4명으로 구성된 '프리미어 카드 심의위원회'를 통해 사회적 명망이나 자산 등 자격요건을 고려한 후 예비 고객을 초청하거나 신청 회원의 카드 발급 여부를 결정한다.

혜택은 손에 꼽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하다. 우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전 노선의 비즈니스석에서 퍼스트 클래스석으로 좌석 업그레이드나 동반자 비즈니스 항공권 무료 제공 중 선택해 서비스 받을 수 있다.

특히 카드 이용 금액 1500원당 대한항공 1마일리지, 혹은 1000원당 아시아나항공 1마일리지를 적립해 주고, 이와 별도로 이용 금액의 0.5%를 마이신한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롯데, 그랜드하얏트, 임피리얼팰리스 등 국내 특급 호텔에서 호텔 멤버십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스위트룸을 무료로 제공 받는다. 홀인원 축하금과 골프클럽 그린피 할인 등 골프 관련 서비스는 물론 롯데 에비뉴얼, 갤러리아 명품관 등에서 10% 할인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의 태제(TEZE)카드도 연회비 100만원의 프리미엄급 신용카드다. 이 카드는 결제금액 1500원당 최고 2마일의 마일리지를 적립해주고, 적립된 대한항공 마일리지는 대한항공 무료 항공권 등으로 이용 할 수 있다,

또 대한항공의 국내 및 일본, 중국, 동남아 노선에서 연 1회 동반자 왕복항공권을 무료로 주고 △좌석 승급권 △해외 골프·관광 3인 이상 동반 여행시 연 1회 100만원 한도 내에서 1인의 여행비용 지원 △티켓링크 공연 또는 CGV 시네마 다이닝(Cinema Dining) 서비스 동반자 무료 이용 등 쿠폰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밖에 KB국민은행의 PB센터에서 종합자산관리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개인영업점 VIP라운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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