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태국·UAE 이어 유럽까지…케이뱅크, 스테이블코인 실험 확장

일본·태국·UAE 이어 유럽까지…케이뱅크, 스테이블코인 실험 확장

김도엽 기자
2026.06.2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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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4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포인트 제로 포럼(PZF 2026). 한국 및 유럽연합(EU) 금융권 관계자들이 '판게아(Pangea)' 프로젝트의 공식 출범을 발표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케이뱅크
지난 6월 24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포인트 제로 포럼(PZF 2026). 한국 및 유럽연합(EU) 금융권 관계자들이 '판게아(Pangea)' 프로젝트의 공식 출범을 발표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가 한국과 유럽 은행권이 공동 추진하는 스테이블코인 협력 프로젝트 '판게아(Pangea)'에 참여한다. 원화와 유로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해외송금·정산 모델을 검증하기 위해서다. 케이뱅크는 일본, 태국,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유럽권과의 협력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25일 국내 은행권과 유럽연합(EU) 스테이블코인 발행 추진 법인 키발리스(Qivalis), 블록체인 기술기업 체인링크,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 SWIFT 등이 참여하는 판게아 프로젝트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판게아 프로젝트는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유로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연계해 해외송금과 정산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증하는 사업이다. 참여 기관들은 각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교환하는 구조를 전제로 해외송금과 정산에 필요한 거래 흐름, 통화 교환 방식과 정산 구조 등을 공동으로 검토해 실제 은행권 적용 가능성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한국과 일본 금융기관이 참여한 원화 스테이블코인 기반 해외송금 기술검증 사업인 '팍스프로젝트(Project Pax)'의 후속 사업이다. 아시아 중심이었던 협력 범위를 유럽으로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케이뱅크는 최근 스테이블코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리플(Ripple)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스테이블코인 기반 해외송금 사업 협력에 착수했다. 리플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와 블록체인 인프라를 활용해 해외송금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디지털 자산 시장 변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케이뱅크는 업비트 제휴를 통해 확보한 디지털 자산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키우고 있다. 약 100억원을 투입해 관련 시스템과 기관투자자 거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해외 네트워크 확대도 병행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팍스프로젝트를 진행한 데 이어 올해 태국 카시콘은행, UAE 디지털 자산 기업 체인저와 협력해 스테이블코인 기반 해외송금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여러 국가가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다자간 송금 구조를 설계하고 있으며 연내 협력 국가를 10개국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일본과 함께한 팍스프로젝트에 이어 올해는 유럽 금융권과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며 "글로벌 금융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해외송금 및 정산 모델의 가능성을 검증하고 디지털 자산 기반 금융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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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김도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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