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하나SK·외환카드 통합사, 11월3일 공식출범

[단독]하나SK·외환카드 통합사, 11월3일 공식출범

전혜영 기자
2014.09.18 05:30

11월3일 '디데이', 금융당국 승인만 남아…업계 6위 도약 "2025년 선도 카드사 될 것"

디자이너=김지영
디자이너=김지영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통합카드사가 오는 11일3일 공식 출범한다.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가 합치면 카드 업계 6위권으로 도약한다.

하나금융그룹 고위관계자는 17일 "11월3일을 공식 출범 '디데이'로 잡고 모든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승인 절차가 지연되지만 않는다면 출범에 따른 난제는 없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달 초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통합을 위한 '(카드)통합추진단'을 발족하고 통합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장 중요한 변수는 금융당국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달 중 당국에 통합 승인 신청을 하고,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외환카드 분사시 승인이 미뤄져 난항을 겪었던 터라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외환카드는 지난 1일 하나SK카드와의 통합을 전제로 외환은행에서 분사됐다. 외환카드는 하나금융지주의 100% 자회사 형태로 자기자본 6400억원, 총자산 2조7000억원 규모다.

세부 작업이 가속화되면서 통합사의 밑그림도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통합사명과 통합 CEO(최고경영자)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사명의 경우 현재 외부 컨설팅을 받으며 새로운 사명을 검토하고 있다.

하나SK카드의 2대주주인 SK텔레콤과의 지분 문제도 내부 논의가 구체화된 것으로 전해진다. 통합사가 출범하면 현재 49%에 달하는 SK텔레콤의 지분율이 하락해 경영권이 크게 축소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이 하나SK카드 보유지분을 단계적으로 매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가 통합하면 하위권을 맴돌던 시장점유율이 껑충 뛴다. 지난해 말 기준, 하나카드의 시장점유율은 4.6%로 업계 8위고, 외환카드는 3.2%로 10위다. 두 회사가 합치면 시장점유율은 7.8%로 높아져 업계 6위권으로 올라서게 된다.

하나금융그룹은 통합카드사가 출범하면 단기간 내 시장점유율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2025년까지 선도 카드사로 자리매김 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현재 통합 시너지를 보여줄 수 있는 신상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11월 3일 카드 통합사, 12월 중에는 은행 통합사를 출범하고 연내에 통합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라며 "충분한 준비 기간을 가졌기 때문에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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